본문 바로 가기

로고

국내 최대 기계·건설 공학연구정보
통합검색 화살표
  • AFDEX 2D/3D
  • 학술행사 취재기

    920 0 1
    학술행사 취재기 게시판 내용
    제목 2018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 대상 수상기
    작성자 최솔이
    작성일 2018-12-19 오후 2:28:17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은 (사)대한건축학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도서출판 기문당이 후원하는 건축설계 작품전시회이다. 전국 건축 관련학과(학부, 대학원)의 졸업작품을 중심으로 각 대학 건축 설계 교육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고, 성과들을 자료화하여 대학생 및 대학원생에게는 건축 분야의 학문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높이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 2006년부터 대상으로 선정된 출품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여되고, 매년 10월 전시회도 마련한다. 전시회는 건축 이슈들을 각자의 방법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본 공모전은 출품자격도 제한되어 있는데, 건축 관련 학부 졸업예정자 및 대학원생으로 학교의 추천을 받아 우수작품으로 선정되어야만 참여가 가능하다. 학교별로 대학생 2명, 대학원생 2명으로 총 4명까지 1인 하나의 작품으로 한정되어 있다. 작품은 학교에서 진행한 졸업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다른 공모전에 제출된 작품은 다시 출품할 수가 없다.

    총 3단계의 진행과정으로 9월 3일(월)을 시작으로 약 17일 동안 신청을 받고, 9월 17일(월)부터 21일(금)까지 PDF 파일 1장을 홈페이지에 업로드 시켜 27일(목)까지 우편이나 방문 접수로 직접 대한건축학회에 실물패널을 제출해야 접수가 끝이 난다.

    패널은 600mmx900mm 1장으로 자유 양식으로 작성할 수 있으나, 제출자 및 지도교수의 소속 로고나 실명은 포함 시킬 수 없다. 이는 공정성 있는 심사를 위한 블라인드 처리이다.

    심사에는 재직 중인 대학교수님들로 구성이 되며, 위원장 전유창(아주대)교수님을 포함 한 13분의 심사위원이 올해 심사를 해주셨다. 시상은 대상1작품(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최우수상 9작품, 다수의 우수상(이상 대한건축학회장상)으로 수상자 전원에게는 학회 정회원 1년 회비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선정된 작품은 10월 26일(금)~27(토)까지 추계학술발표대회 개최지(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전시회도 가지며, 상을 받은 10 작품은 도서출판 기문당에서 「대한건축학회 학생작품전 2018 수상작품」 책으로 출간된다. 올해 대상을 포함한 약 75명의 학생 작품이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은 5년 혹은 4년 동안 건축에 대한 학문을 배우며, 건축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해 나간다. 이번 공모전은 길었다면 긴, 짧았다면 짧은 시간 동안 기록해온 종합적인 건축에 대한 생각이 담긴 졸업 작품으로 무엇보다 더 애착이 갔다. 7~8개월 정도 소요되면서 어떤 주제로 시작할지, SITE(프로젝트 장소)는 어디로 결정할 지에 대한 끓임 없는 고민으로 잠을 줄여가며 밤새워 작업했기에 그 과정이 매우 흥미롭고 힘도 들었지만 애착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개인적으로 건축은 서로 소통하며 확장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작품은 1월부터 교수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진행되었는데, 평소 교내 작품전시회 및 학우들과 작품을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다른 학생들은 어떠한 생각으로 건축을 표현하는지 궁금한 찰나에 성기문 교수님의 추천을 받아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대회를 통해 제목만 봐도 그들의 작품에서 어떠한 고민을 했는지, 그들의 생각을 어떻게 녹여 놓았는지 알 수 있어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대회였다.





    2018년 1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이란 주제로 접근했다. 지역의 특성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현재 도시의 문제점과 지역민의 일상적 삶에 대한 성찰적 해석보다는 물리적 환경 개선에만 빠져 있는 도시재생의 한계점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그 출발점을 찾았다.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 퇴임 연령층의 재취업에 대한 해법으로 이번 스타트업 형성 계획안을 제안했다. 건축적, 사회적으로 공동요소인 지역의 고유한 물리적 · 인적 · 산업자원을 활용하는 지역 자산화를 통한 해법 제안이 목표였다.

    지역자산화란 자연형, 구조형, 문화형, 사회경제형으로 구성된 지역의 주체성을 의미하며, 클러스터란 지역혁신의 주체 기업, 관련 업체들 그리고 이용자, 사용자들의 관계가 밀접한 거리에 있어 최대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구성방법이다.





     


    서울시는 도시 재생 포털을 운영하고 도시재생사업도 추진 중이며, 도시경제기반형, 근린재생형, 근린재생중심시가지형으로 각각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도시경제기반형은 저이용·저개발 중심지를 말하며, 중심시가지형은 쇠퇴·낙후 산업지역과 역사·문화·관광 특화지역에 속하며, 근린재생 일반형은 노후 주거지역이 대상이다. 올해는 세운상가(근린재생중심시가지), 해방촌(근린재생형), 가리봉일대(근린재생형), 서울역(도시경제기반형) 등 약 13개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시재생지역 선정은 대부분 서울시에서 주도하는데, 가끔씩 지역주민의 공모로 인해 대상지가 선정되기도 한다.

    대상지 선정에 앞서 먼저 서울시에서 발표한 도시재생 후보지를 살펴보았다. 여전히 산업시설과 주거지역이 혼용된 지역이 많았고, 아직까지 낙후된 산업과 유휴시설을 중심으로 산업시설이었던 세운상가와 동대문 주변을 탐색해보니 동대문 근처 광희문 앞 신당동이 얼핏 보아도 오래된 집들 사이로 내어진 골목길이며, 곳곳에 있는 빈집들과 스팀이 나오던 봉제공장, 오래된 간판이 있는 세탁소, 재봉틀가게, 샘플가게 등 내가 지향하고자 했던 내용과 같아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신당동은 1980년대 이후 봉제 및 샘플산업 등 의류산업을 기반으로 서민들의 삶의 흔적이 누적된 동네였다고 한다. 현재 봉제 산업의 침체와 공장, 사무실이 점점 비워져 낙후 지역으로 변화되었지만, 과거에는 동대문 의류와 밀접하고 광희문 근처라 문화형 자산을 갖추고 있었다. 봉제 공장, 의류 샘플실, 시야게(의류생산의 중요한 마지막 단계), 퀵 서비스 등 지역 내의 자산을 이용한 클러스터형성이 가능한 공간이기에 더욱더 대상지로 선정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다.  





    건축설계 사이트 조사란 프로젝트 전반적인 흐름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대상지의 법적 조건부터 물리적(지반조사, 건축물의 크기 등), 사회적 조사가 전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건축적 접근(하드웨어)과 프로그램적(소프트웨어)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졌다. 4개월 동안 지역 주민 인터뷰와 공공기관요청 및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며, 밤낮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모아진 정보들은 지역자산화와 클러스터 형성 기준에 따라서 차례대로 분류를 하여 정리하였다.


     



     


    서울의 신당동은 광희문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이다. 과거 한양에서 성문으로 지정된 곳으로 광희문(서소문)은 시체를 내가는 문이라는 뜻인 시구문(屍口門)으로 불렸다.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이 통과하는 문으로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가 교차하는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무녀 촌이 형성되었다. 그때는 죽은 사람을 기르는 신당(神堂)을 모시는 동네라 불렸다고 한다. 갑오개혁 때는 한자를 새로운 신(新)을 써서 신당(新堂)으로 바뀌게 되었지만 1920년 이전만 해도 신당동에는 묘지도 많았고, 일제 강점기에는 화장터로도 사용하였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서 6.25전쟁 때는 피난민촌이 형성되었고, 경상도와 전라도 등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판자촌까지 형성되었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노동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져 갔고, 동대문의 부흥으로 오밀조밀한 도시 구조를 띄면서 의류 산업이 들어서면서 청계천(川) 중심으로 도로가 확장되었다.


    1960년대는 노동집약적 수출산업이 번성하여 동대문 인근 창신동까지 휴일도 없이 하루 16시간씩 일하던 곳이었다. 2000년 재건축, 재개발이 되면서 많은 저층 가옥(일본식 가옥 포함)이 사라지고, 사회적 시설들이 위치하면서 의류와 신당동 떡볶이 타운으로 유명해졌지만 그 전에는 노동집약적 동네였다.  


    현재는 도시재생을 위한 권역별 재생과제에 속해 있어 <도심권-역사문화 도심으로 위상 제고 및 국제 경쟁력 강화로 권역별 발전 방향>을 시도 중인 곳이다. 광희문을 중심으로 신당동, 다산로33길 일대 바로 옆 광희동까지 달빛 로드라는 서울시 문화 기행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세부적인 대상지로 신당동의 다산로33길 일대를 선택했다. 동대문과 가장 가깝고, 광희문 바로 앞에 위치하여 시구문길, 시구문시장이 있는 그 곳. 예스러운 모습을 갖추고 의류 공장 및 주거 등이 혼재되어 사람들의 삶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곳이라 프로젝트 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신당동은 6개 간선도로와 4개의 지하철역이 서는 사통팔달의 역세권 지역이다. 또한 청계천 변은 동대문관광특구의 대형의류 패션몰이 몰려있고, 쇼핑명소도 많고 특히 떡볶이 타운이 매우 유명하다.


    신당동 다산로33길은 광희문인 국보 문화재 옆에 위치하여 청구로(靑邱路)를 두고 있고, 중점경관 관리구역 대상으로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경관을 보전하고 있다. 현재 훼손된 경관을 개선·복원하여 새롭게 개성 있는 경관을 창출 할 예정이라고 한다.


     



     


    1980년부터 2000년대까지 도로구조를 보면 대부분 유지된 채로 발전된 것을 볼 수 있다. 주변으로 밀집되어있는 판자촌과 저층 주택은 그대로 유지되고 주변부 쪽으로 도시화가 진행되었다. 도시 환경과 대비된 채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1980년 동대문 운동장이 있던 시설, 1990년대 주변 재개발되었던 전경과 2000년대는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건설 전 모습으로 형태가 변하지 않고 계속 유지되어 온 것을 알 수가 있다.


     



    도시조직도에 따라 주변 일대를 분석해보면 사이트(신당동 다산로 33일대)는 일명 아리랑 고개로 과거 시구문 시장의 메인 동선 역할을 하였던 것이 보인다. 동대문 부흥이 일어나고 도시가 정비되면서 신당촌은 집과 집들 사이로 들어가고, 샘플, 나염 공장이 밖을 지키게 되었다. 의류 관련 업종이 큰 도로를 따라 주거지를 감싸 안았고, 저층 밀집 주거지 형태의 도시 모폴로지(morphology)가 구성되었다.


     



     



     



     


    사이트(신당동 다산로 33일대)는 법정으로 제2종 일반주거지역과 (12층 이하) 중점경관 관리구역, 과밀억제권역, 건폐율 60%이하, 용적률 150~250% 이하. 총 대지 면적이 748,895㎡, 건축물 수는 94개이다. 종·횡 단면도를 보면 물리적으로 최저 최고점이 약 10m 차이가 나고, 이에 따라 건물이 매우 조밀하게 구성되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큰 특징으로 내부로 들어가기 위한 총 7개의 입구를 가진 골목길을 지나야 안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1m~1.2m의 좁은 폭을 가지고 내부의 한 지점에서 만나는 구조이며, 아래 그림에서 붉은 점 중심으로 대문이 없는 집들 사이 마당의 역할을 하고, 오고가며 마주치는 만남의 장소로 그 역할을 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마당길의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건물의 용도도 제1 근린생활시설이 다수를 차지하였고, 이후 단독주택, 공장 순으로 많았다. 건물의 노후화도 중구 시에서 가장 노후화된 집이 많은 곳으로 2016년 서울시 GS데이터에서 선정되었다. 1940대~1980년대의 건물이 많고, 가장 최근에 지어진 건물은 4층 공장 건물뿐이다. 목조구조, 벽식구조로 건물 군데군데 리모델링 흔적들이 즐비하다. 노후도 비율이 높은 만큼 빈집도 많고,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전체 94가구 중 44가구는 주거로 사용되고, 20가구는 빈집 혹은 공사 중이며 30가구는 공장 및 산업 시설로 쓰이고 있었다.


     



     


    사이트(신당동 다산로 33일대) 4가지 라인은 7개의 입구로 산업, 상업, 주거, 종교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의미한다. 각 골목길에 테마를 부여하여 첫 번째 상업라인(마트, 음식점)이 1~3번 골목길, 봉제공장과 나염공장이 있는 산업라인 4~5번과, 5~6번, 1~2번 골목길, 순례자들의 집합소 ‘광희문 교회’가 있는 7번 골목길, 그리고 모든 골목을 통해 만나는 곳에 주거라인으로 정리했다. 특히 7개의 골목길 중에서 가장 중심적인 길은 1,3번~4번인 길이었고, 주로 퀵 서비스 배송 및 의류 종사자들이 통행하는 걸 알게 되었다.


     



     


    신당동 주민들은 대부분 의류업계 종사자로 보내 온 시간만 20년 이상인 중장년층이 많았다. 이들이 구성한 공동체를 조사한 결과 마을 주민 협업단체와 상공인 공동체가 활성화 되어 있었다. 달리미 추진단은 마을주민과 청소년들이 주최가 되어 마을 내 흩어져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합하고, 마을 홍보에서부터 주민 안전, 복지사각지대까지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자는 모임이었다. 현재 관내 5개 초ㆍ중ㆍ고등학교와 13개 직능단체와 주민협의체가 참여하여 계적인 연결망까지 구축되었고, 지자체 도시 필수 기능인 주민센터를 비롯해 소방서, 파출소,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동생동사(동과 같이 살고 동과 같이 죽는다)’의 정신을 공유하고 있었다.


      또 다른 모임으로 상공인 공동체는 신당동의 주류 산업인 의류를 중심으로 다산로 33길과 사이트 주변부를 따라 형성되어 있었다. 오래전부터 상업시설로 맺어진 공동체는 광희문 앞의 슈퍼, 시구문 떡집, 119식당, 단체티나라, 대추나무가게 등이 가입되어 있었고 주민들끼리 서로의 가게를 도와주면서 품앗이 형태로 협력 관계 유지했다.


      종합적으로 사이트(신당동 다산로 33일대) 조사를 통해 분류를 하자면 주변 동대문이 있는 시장상권이 잘 형성되어 있고, 지역 접근성 및 어메니티자원도 보유되어 있다. 구조적으로 건축물의 자유분방하고 전통적인 골목길을 보유했고, 가로경관 배치 및 지역 기반시설이 근접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고 판단이 된다. 문화적으로 신당동과 광희문이라는 역사적 자산도 있으며, 관광 사업으로 광희문 ‘달빛 로드’가 현재 서울 도성 읽기 프로그램과 같이 진행되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에게 관광명소로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사회경제적으로 지역 정체성을 밝히는 샘플 봉제 의류산업으로 창신동과 동대문까지 이어지는 커뮤니티, 수많은 공장과 관련 업종들이 분포하여 지역 내 노동력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정리했다. 이는 건축이 될 수 있는 공간적 가능성과 클러스터 형성 방안에 적합한 동네인 것이다.


     



     




     


    사이트(신당동 다산로 33일대) 분석은 실제 건축 설계 시나리오를 계획해보기 위한 핵심적인 단계이다. 그림처럼 조사했던 4개의 라인을 다시 표현해 보았다. 내부의 빈집을 다시 이용하여 공용으로 쓸 수 있는 부분을 초록으로 나타냈다. 또한 기존의 산업시설 붉은색 주변의 빈집을 활용하여 노동자들과 이용자들의 편의 시설 형성의 가능성을 노란색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7개의 길 중에서 발견한 중심길은 붉은색으로 표시했고, 그 길을 따라 끝에는 작은 마당처럼 쓰이던 하나의 중심 공간을 확대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범위를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시나리오대로 광희문 앞의 큰 길에서 출발하여 골목길을 따라 가보면 중심지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실제  빈집이 많아 리모델링과 신축할 수 도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기존 골목의 산업, 상업, 종교, 주거라인을 유지한 채 새로운 건물을 제안하고, 표현할 수 있을 가능성에 기뻤다.




     


    신당동은 은퇴한 경력직 중장년들과 의류 관련 창업을 시도하는 청년들로 지역의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 조사를 해보면 전체 인구 중의 28.6% 중장년 실업자가 재취업으로 단순 노동을 한다는 결과와 늘어나는 기대수명으로 제2, 3의 직업을 구해야 하는 실정과 일맥상통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교류, 신세대 감각 교류, 원주민과 기술자들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주민참여단 워크숍을 통해(서울시 중구에서 진행함) 지역주민들이 최대 패션 복합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 해 서울시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가 오픈하면서 활력을 잃어가는 의류 산업에 패션·봉제인의 목소리를 모으는 구심점이 되고 있다. 만약 클러스터를 만든다면, 현 디자이너들이 짧은 거리에서 협업 가능한 동선이 있는 신당동 거리를 추천하고 싶다. 왜냐하면 현재 서울시 중구청에서 의류 산업을 메인으로 추진한다는 발표가 나면서 중구 지역에서 신당동이 주요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5가지 기준으로 종합적 구성을 표현해 보았다.


     



     



    우리는 부정형 필지(지적상 토지내 최대의 정방형, 장방형 면적이 60㎡ 미만 필지, 장방형은 한변의 길이가 5m 이상인 경우)가 다수로 이루어진 건축적 공간의 해법으로 건축협정을 통한 기존 노후주택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유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여기서 건축협정이란 2개 이상의 대지에서 토지 및 건축물 소유자 간 건축에 대하여 체결하는 협정을 말한다. 협정된 대지는 주민 간 협의를 통해 건축, 대수선, 리모델링, 위치, 형태 등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가 있다.


    공폐가(빈집) 소유주는 마을 기업과 임대차계약을 하고 서울시청 주택 정책과에서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신청하여 리모델링 비용 50% 지원을 받고, 마을 기업 육성 사업을 통해 주택 리모델링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로 접근했다.


    이렇게 한다면 대지의 넓게 사용하는 설계가 가능해지고, 마을기업의 돈을 지속으로 벌 수 있는 구조가 되며, 마을기업 육성 사업을 지원까지 받는다면 지역 자체의 개발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A는 기존의 시설을 도출하고 마을 주민이 빈도 있게 사용하던 길을 발견한 도표이다. 주변 산업시설과 관계를 정의 내리고 주변에 있던 빈집의 현황을 겹쳐 보면서,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었다.


    B는 분석을 통한 결과로 새롭게 중추적인 길을 선정한 표이다. 중추적인 길을 중심으로 7개의 기존 골목에 따라 산업시설과 주변 환경과의 관계이며 새로운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길의 테마를 부여했다.


    C는 길에 따라 소규모 오픈스페이스를 제공하여 환경개선을 하였고, 길 따라 빈집에 테마를 지정하여 프로그램을 채워갔다.


    기존 골목이 만나는 중심지인 공용공간을 시작으로 뒷부분의 빈집 경계를 설정하고, 새롭게 제안하는 공용공간으로 마당을 제안한다. 3개의 마당을 만들어, 어울림마당, 창작마당, 신마당으로 3개 마당을 엮어주는 가운데 중정마당을 두어 전체적인 균형을 맞췄다.


     





     


    최고에서 최저점이 10m 차이가 나는 지형특성을 이용하여 3.3m마다 지정한 경계로 들어올 수 있는 3개의 골목 레벨을 찾았고, 이를 통해 3개의 레이어로 나누어 클러스터 중심 건물을 만들고자 했다. 이 3개의 레이어는 골목의 테마가 확장된다는 개념으로 3가지의 주제를 가진 마당을 정의내리는 중요한 아이템이었다. 또한, 3개의 마당은 약 8M차이가 나는데, 큰 판으로 연결되어 보이는 듯 디자인했다. 이렇게 완성된 마당 3개를 포개면 맞물리는 면이 있었다. 이 면을 비워내고 건물의 중정을 만들었고, 건물 안쪽에 위치한 공간까지 공기와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중정의 벽은 기존 건물에 있던 적벽돌을 사용하여 기억의 벽이란 이름을 붙였다.


     



     


    매스 디자인은 다양한 축을 가지고 있는 사이트(신당동 다산로 33일대) 내의 형태에 순응하며 마당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형태를 찾고자 했다. 그래서 사선의 모양도 나오고, 3개의 마당에 얹히는 매스들의 방향도 옆 건물과의 조화에 따라 디자인하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개구부를 중정과 마당을 향하게 뚫어 이용자들에게 정신적 교류를 발생시킬 수 있게 형성했다. 슬래브(건물의 바닥판)의 연속된 느낌으로 땅의 고저차가 있는 주변 골목을 연장시켜 길의 테마에 따라 내부와 융화되도록 프로그램을 배치하였다.


    특히 마당위에 얹혀 지는 클러스터 건물의 디자인은 마을 주민과 스타터들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붉은색은 마을 주민이 주로 이용할 수 있는 것, 파란색은 스타터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이 실의 공간에 따라 마당의 성격이 부여된다.


     



    1층 어울림마당(주민) : 주민들의 작은 마당에서 시작된 곳으로 신당동 주민들의 화합과 공동체가 형성되는 장소. 골목패션쇼의 무대가 되며, 클러스터의 중심 역할을 한다. 신당동 다산로 33길 주변 어디서든 7개의 입구를 통해 접근 할 수 있다.


    2층 창작마당(주민과 스타터 신주민) : 스타트업 사무실과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의류 아카이브와 자료실 그리고 마을 기업 사무소가 있는 2층 창작마당으로 3개 레벨의 중심부역할을 한다. 기억의 벽을 통하여 기존에 있던 건물을 상기시키고, 쇼윈도로 사용하여 창작물을 전시한다.


    3층 신마당(신주민) : 스타트업에서 제공하는 개인용 사무실, 공용 사무실 등 작업실이 운영된다. 3층 주변부에 있는 빈집들을 활용하여 레지던스를 제공한다.


     



    stater들은 창업에 성공하고 원주민과 공존할 수 있는 구조로 메인 프로그램을 샘플, 나염, 봉제로 기존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자 하였다. 광희문에서 열린 2017년 서울 패션 위크와 사이트 앞 학생들의 시구문 길 전봇대 옷 입히기를 지역의 주체성 이벤트로 설정했다. <신나는 당신의 동네 사업>으로 마을 기업을 운영하여 마을 주민이 운영자가 되어 신주민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구조를 기획했다. 기존에 있던 지역 자산을 이용하여 새로운 구조로 마을에 경제적인 이익이 더해진다면, 동대문과 새로 유입된 사람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었다.


     



     




     






    나의 졸업작품은 선행사례가 없었기에 조사 과정부터 더욱 치밀하게 준비했다. 1월부터 보내온 2018년도는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밤낮없이 작업해도 끝까지 아쉬움이 남았다. 충분한 시간과 많은 연구를 통하면 완성도 높은 작품이 나오거라 예상했지만 한 달 동안 모든 정보를 A1 사이즈 1장으로 압축해야 하기에 어떻게 내 생각을 압축해서 보여줘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솔직히 대상을 타기 전까지 설계에 적성이 맞는지 고민을 했다. 지금은 대회를 통해서 또 다른 도시 분야를 도전하고 싶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프로젝트에 담고 싶은 주제와 그 주제에 맞게 실현 가능성이 생기니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연구해야겠다. 또한 다른 수상작품을 보면서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많이 보고 듣고 느끼며 더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다.   


    그동안 지도해주신 성기문(한국교통대학교)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언제나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준 조명수오빠와 모형제작을 도와준 조재민, 정동원 오빠, 김범희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 페이스북아이콘
    • 트위터 아이콘

    전체댓글1

    사용자 프로필 이미지
    |2019.01.07
    이런 공간 구성과 기획은 참 좋은거 같습니다. 사전조사에서 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한것도 너무 대단한거 같습니다.
    댓글 입력란
    프로필 이미지
    0/500자
    댓글 입력란
    프로필 이미지
    0/500자

    서브 사이드

    서브 우측상단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