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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연구자인터뷰는 기계및 건설분야의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연구자들의 연구성과와 연구자 정보를
    여러 연구자와 기관 등에 소개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대상은 주로 대학원 석사이상의 최근 5년이내 관련분야의
    대표 학술지나 학술대회에 논문을 투고한 사람입니다. 대상문의(ariass@naver.com)

    • 서원기(Wongi Su)
      Merging of History and Future
      서원기(Wongi Su)(Greenberg Farrow Architectural Designer)
      이메일:wsu at greenbergfarrow.com
      714 0 5


    * 아래 인터뷰는 위탁사업의 결과로 건축·도시 연구정보센터(AURIC)에서 작성하였으며,  공동으로 게재합니다.


    1. 본인의 연구를 소개해주세요.

    건축회사에 다니셨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시절 전국 여러 지역으로 이사를 많이 다녔습니다. 항상 이사가 쉬운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크기의 차이는 있었어도 내부구성이 비슷했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대학생이 되어 여러 나라로 봉사활동을 다닐 기회가 생겼는데, 그 때, 사람들의 주거공간이 지역마다 이질적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지역마다 평면, 마감, 생활방식에 따른 가구, 입구 및 중심공간의 성격, 방의 공간적 비례 등이 달랐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과연 건축에서 환경과 시대에 따라 변하는것과 변하지 않는 것, 즉 지속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학부 졸업후에 전봉희 교수님 연구실에서 한국의 주택을 대상한 연구를 통하여서 이 질문에 대답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주택역사를 공부하면서 해방 이후에 재료, 구축방식 및 미장 등이 바뀌었지만 평면상 공간구조는 유지되었음을 확인하였고 거실중심형 평면이 한국주택에서 유지된 동력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중심성을 이해할 때 서양의 이상도시나 동양의 '주례고공기' 도성계획을 공부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공통적으로 중심공간이 있고그것을 보조공간이 둘러싸며 중심성을 강화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저는 다양한 스케일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공통적인 현상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근본적인 욕구나 필요의 표현이라고 보았습니다.

    시대, 지역, 용도에 따라 건물은 기본적으로 서로 이질적일 수 밖에 없는데, 이질적인 것들을 융화시키는 공통적 속성을 발견하고, 그것이 어떻게 지속가능한지를 알아내는 것이 저의 연구 관심사입니다.




    2. 본인의 대표 연구나 참여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 Wongi Su, Eda Yeyman, Shuang Zhang, Esthetic Matters (Asset Architecture,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sign, 2015), pp.138-145


    근대건축에서 장식, 디테일 등이 사라지게 된 데에는 노동자의 품삯이 오르게 되고, 대량생산을 통한 마감방식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없게 된 배경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근래에 들어서 수작업으로만 가능했던 것이 3D 프린터 등 혁신과 공정자동화로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서 생산 가능하게 됨에 따라 다시금 다양한 스케일의 장식, 디테일이 있는 건물을 제안하였습니다.  다만, 새로운 시대를 위한 이 건물에서 장식은 근대 이전의 건물처럼 상징적 의미를 지니지 않습니다. 본 디자인은 건물전체가 주는 이미지적 효과를 가장 중요한 주제로 의도하였습니다.


    - JaeHo Jin, Yongjae Kim, Wongi Su, Re-Imaging Penn Station, suckerPUNCH, 2016


    새로운 뉴욕 펜실베니아 기차역사를 제안할 때 주목한 것은 기차역의 구성의 역사적 흐름이었습니다. 기차역은 전면부 기차역사와 후면부 탑승공간 두 개 요소로 크게 나눠지는데, 이 둘이 통합되는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철거된 옛 펜스테이션 건물은 기차역사와 유리로 덮인 탑승공간이 완전하게 통합되어 있다는 점을 의미있게 보았습니다. 뉴욕에 필요한 고밀도의 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통합된 내부의 큰 원형공간을 계승함으로 밀도가 높은 대기공간에서 길찾기가 수월해지며, 개방감을 제공하는 기능적 역할 또한 의도하였습니다.

    - Tom Wiscombe Architecture, “New Main Museum in downtown Los Angeles reveals 'Beta' plans — and focus on art in L.A.”, LA TIMES, 2016.6.30



    설계스튜디오 지도교수였던 톰 위스컴브 교수와 방학동안 함께 일하면서 LA 도심의 오래된 은행건물 및 주변건물의 내부 및 옥상을 미술관으로 개조하는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기존 건축물의 보존과 거기에 새롭게 덧붙여 지는 요소의 조합으로 어떻게 건물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3. 연구 중에 어떤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었고 이를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서양 근현대 건축이론과 그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유학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디자인을 모방 할 수는 있었지만, 내가 현재 어떤 건축이론의 토대위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는지가 불명확했고, 따라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설계 스튜디오 중심의 건축설계 전공이었지만, 건축이론전공 학생들에게 개설되는 건축역사, 이론수업에 참여하여 이론적 부족함을 보완하였습니다.


    4. 연구를 진행했던 소속기관 또는 연구소, 지도교수를 소개해주세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부와 석사과정을 거쳤습니다. 학부 때 전봉희 교수님 수업에 매료되어 건축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정 건물, 건축가의 시대별, 지역별 의의를 밝혀 주실 때 마음에 큰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축을 해석하는 눈을 기르고 싶어서 연구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건축사 연구실에서는 당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한옥의 현대화 및 보존에 관한 연구, 역사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관한 연구, 건축 박물관의 내용물 구성용역` 등이 있었는데, 여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과거의 건축적 유산/ 개념/ 생산방식을 현대사회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현재의 상황에 맞게 바꿀 것인가를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UPenn에서는 Tom Wiscombe 교수님과 가장 교류가 많았는데, 그는 건물을 바닥, 벽, 지붕 등의 분리된 요소나 위계로 분석하는 것을 지양하고, 통합적인 건축형태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는 기존의 건축물에서 공간구조를 계승함으로 과거와 연결점을 갖고자 노력합니다.


    5. 연구 활동 하면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꼈다면?

    역사적 흐름과 이론적 맥락 안에서 건축물을 해석하고 설계에까지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고민했던 것을 몇 십년 이상 사용될 실제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건축이론은 실용적인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6. 이 분야로 진학하려는 후배(또는 유학 준비생)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신다면?

    자신의 이론을 정립하는 것은 건축가에게 필수적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을 비슷하게 모방해보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것으로는 자신의 건축을 한다고 하기 힘들 것입니다. 설계 뿐 아니라 건축역사와 이론에도 관심을 갖고 자신의 관점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Herzog de Meuron의 'Natural History'나 Rem Koolhaas의 'S,M,L,XL' 와 같은 책을 낼 수 있는 건축가 그룹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7. 연구 활동과 관련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GreenbergFarrow 설계사무실에서 248 Duffield Street project, Zhuhai Hengqin Oriental Green Island Mixed-use Project에 참여하였고, Pabst Harlem project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존재하는 건축을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를 통해서 보존과 개발 두 영역의 조화를 생각하게 되고, 기존 건축물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실제상황에서 실험하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 http://www.nytimes.com/2016/11/06/realestate/apartments-with-old-world-charm-for-rent-in-downtown-brooklyn.html



    8. 본인이 영향을 받은 다른 연구자나 논문을 소개해 주세요.

    - Claude Perrault, Ordonnance for the Five Kinds of Columns (Santa Monica: Getty Center, 1993)

    우주의 질서를 형상화하려고 했던 기존의 건물을 바라보는 형이상학적 인식대신, 의사이자 과학자였던 저자는 새롭게 대두되던 과학주의적 패러다임을 가지고 Vitruvius의 ‘'De Architectura'’를 비판적으로 수용하였습니다. 변화된 인식에 맞게 과거의 건축물과 건축이론을 점검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 Gotfried Semper, The Four Elements of Architecture and other writings (Cambridge: Cambridge Univ. Press, 1989)

    전세계의 다양한 건축물이 소개되고, 고고학의 발달로 과거에 생각했던 이상적 건축관과 실제 고대건축물 간에 괴리가 발생하던 시기에 Semper는 무너져가는 고전주의 건축 패러다임 대신 모든 건축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건축론을 제시하였습니다. 건축물을 요소로 나누고, 각 영역 안에 가능한 모든 사례를 조사하고 포함하려고 했던 저자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9. 본인 저서 리스트(서명, 년도, 저자, 권호, 출판사, URL)

    - Wongi Su, Eda Yeyman, Shuang Zhang, Esthetic Matters (Asset Architecture,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Design, 2015), pp.123-30

    - 서원기, 전봉희, 해방이후 거실중심형 주택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한국건축역사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논문집, 2010, pp. 85-94

    - 서원기, 전봉희, 해방이후 거실중심형 주택의 형성과정, 대한건축학회 학술발표대회 논문집, 2009, pp. 41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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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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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7
    영향 받으신 논문들 잘 알아갑니다. 앞으로의 미래건축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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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1
    좋은 정보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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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0
    많은 도움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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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20
    미래 과학은 건축을 바탕으로 집합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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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2.07
    자기가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설계한 건축물이 실제로 만들어 졌을때.. 그 보람은 정말 뿌듯할거 같습니다. 아주 부러운 직업중에 하나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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