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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 단장
  • 나는 한국최고, 우리는 세계최고
  • 김국헌 단장(원전계측제어시스템 개발사업단)
  • ̸ :malayknics.re.kr
  • : 한국전기연구원
  • 저희 기계공학연구정보센터는 국내 기계공학 분야에 있어서 앞장 서나가시는 연구원, 교수, 기업인들을 만나 취재하고 이를 웹을 통해 회원들에게 써비스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기연구원에 원전 계측 제어시스템 개발 사업단을 이끌어 나가시는 김국환 단장님을 만나뵙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앞서 흔쾌히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신 단장님께 센터의 이름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인터뷰 진행은 회원들이 올려준 질문과 센터에서 준비한 질문을 복합적으로 드리고 단장님께서 답변하시는 방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1. [창단취지] 창단 취지로써 많은 예산이 투입된 국가 대형 연구 개발 사업인 원전 계측 제어시스템 개발 사업단의 창단 취지는 어떠합니까?

    A. 예, 우리나라의 원자력 발전소가 최초 건설되서 발전을 시작한게 1978년도 입니다. 그러니깐 약 30년 가까이 되는데요. 26, 7 년이 되는데.. 그 중에서 이제 우리 나라 원자력 기술 발전에서 발전소나 발전소에 들어가는 주요설비, 원자로라든가 .. 이런것들 직접 국내에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IAC 즉 계측 장비라고 하는 부분들은 아직까지도 대부분이 외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입을 하고 있는 이유들은 뭐,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은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완전한 이해, 그리고 하드웨어가 먼저 앞서가고 나서 그것을 제어하고 운전할수 있는 기술이 확립되기 때문에 좀 늦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것들을 우리나라에서 개발을 해야되는데 우리나라에서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은 계측제어라는 것은 computer, control, communication 과거에는 3C 라고 했죠, 요즘은 그걸 IT 라고 해서 좀더 앞서가는 개념으로 되지만은, IT 의 근간이 되는 기본도 computer, control, communication 이었거든요. 그것이 1990년대 까지 많이 사용되었던 용어들이고, 이제는 IT 로 가는데.. 이러한 것들에 대한 기반이 우리나라는 상당히 강하거든요, 그러면 그걸 가지고 원자력 발전소에 들어가는 계측 제어 설비도 충분히 우리손으로 설계하고 제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 있습니다. 이제 그러한 것들을 활용해서 개발을 하면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분야로서 육성할 수 있겠다는 취지에서 이 사업을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2. [상황 및 효과] 7차년 사업 중 현재 3차년을 완료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고 있으시며 본 사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결과로 기대하는 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4차년에서 7차년까지 사업 계획 포함)

    A. 저희에게 전체 7년 중에서 현재 3년이 지났구요, 현재 4차년도 2단계 1차년도가 진행중인데, 저희가 기술적인 목표로서 초기 3년, 1단계에 하려고 했던것은 모두 달성을 했습니다. 그러니깐 DCS, 분산제어시스템이라고 하는 것들을 원자력발전소에 작은 부분이나마 적용을 했고, 제어봉구동장치제어시스템에 설계, 제작을 완료해서 발전소에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준비, 그외에 많은 기반기술들이 확립이 되어가지고, 안전계통이나 이런 모든 제어 계측 설비들을 직접 개발하고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준비들이 차곡차곡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업이 완료가 되면은요, 국내에서 짓는 신규 원자력 발전소에 저희가 개발한 제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 다음에 현재 운전중인 가동 원전이 19기가 있습니다. 이것들이 오래된것들은 계측제어 설비들을 보수,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고 최근에 지은 것들은 20년 후에 교체를 해야 하거든요. 그러한 것들을 계속해서 국내에서 개발한 케이닉스 계측제어 기기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이구요, 또한 병행해서 외국으로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표가 되겠습니다.

    3. [신기술] 최근 기술개발 내용 중 원전용 DCS(분산제어시스템)개발에 성공하여 이를 고리 2발전소 순수생산계통에 설치,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되어 있습니다. 새로 개발된 기술이 이전과의 차이점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까?

    A. 예, DCS 영어로는 Distributed Control System 이라고 하죠, 분산제어시스템인데 어떤 거대한 설비들을 제어할 때 각 부분적으로는 나누어진 기능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통합되서 전체를 관장할 수 있는 그러한 시스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어기능과 함께 통신 망들이 같이 연결이 되고 하는 것인데요, 일반 산업계에서는 이 제품들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자력계에서는 이것이 이제 국내 개발품이 적용된것은 처음 입니다. 이게 뭐냐면은, 디지털 시스템 자체가 가질 수 있는 복잡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프로그램이 수십만 라인에서 수백만 라인이 들어갔을 때 누가 어떻게 검증할 것이며, 우리가 그런 경험을 하지 않습니까? 윈도우즈를 쓸때에도 새로운 버젼이 나왔을 때 초기 버그가 있다든가 하는 문제가 발생해서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된다고 하는 문제등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한다고 한다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올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 시스템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가 보여줘야 하거든요. 아니면 그럴 가능성이 가장 작다.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그런 가능성을 찾지 못했다라는 것 등을 근거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Digital Distributed Control System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이 어려운 점이죠. 그러한 측면에서 우리의 1단계 제품이 그러한 단계를 거쳐가지고 고리원자력 발전소의 수출입 시스템에 적용이 되고 있죠. 앞으로는 이것을 더 확실한 검증을 통해서 좀더 완벽하다는 것을 입증을 하게 된다면은 원자력 발전소의 핵심 제어 설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Q. 지금 고리 제 2발전소에 적용되고 있는데 앞으로 다른 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거라는 말씀이십니까?

    A. 현재 적용된 것은 고리 발전소의 핵심기능 제어 보다는 이것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안전에 관련이 적은 곳에 먼저 적용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1,2 년간 운전되면서 문제점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면 좀 더 핵심적인 제어 시스템, 발전소를 곧바로 세운다든가, 발전소의 안전에 관련된 곳 까지 적용되게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4.[난제] 본 사업을 추진하시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또는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셨다면 어떻게 풀었는지 경험을 들려주십시오. (에피소드 포함)

    A. 이 사업 자체는 우리가 일반적인 제어기기에 기능을 부여한다면 쉽다고 볼수 있어요. 문제는 그것이 기능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어서 백만번 적용했을때 한번보다 작은 100만분의 1의 에러율을 갖는다든가 하는 그런 확률적인 평가를 하고, 거기에 대한 조건을 만족한 다음 설계를 해야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국내에서 기존에 발전되어 있는 산업전자기술, 일반 산업체 공장 자동화라든가에 쓰이는 산업전자기술과 함께 원자력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전해석이라든가 신뢰성 분석이라든가 또는 디지털 시스템에 대한 검증 , 그러한 기술들이 같이 합쳐져야 합니다. 그러한 것을 같이 합치고, 합쳐져서 하나의 제품이 나오기 위해서는 같이 일하는 서로 다른 분야 사람들의 공통 인식이 우선 되어야 하거든요.

    일반 산업용으로 만들던 사람들은 이거보다 더 멋지게 만들수 있다라고 하지만 그런데, 2달 돌다가 정지될 수도 있구요, 그런데 원자력에서 요구되는 것은 그런 fancy한 기능보다는 기능은 좀 떨어지더라도 아주 완벽하다. 비행기가 날라갈 때 완전하게 착륙할 때까지는 제어 시스템 컴퓨터가 살아있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 완벽성을 보여주는 것과 신기술과 결합을 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도 서로 상대방 기술에 관한 것을 90% 이상 이해를 해야지만 그 두그룹이 모여서 하나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리고 서로,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을 먼저 내 놓게 하고, 서로 기술을 공유하게 해서 하는 것이, 그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1단계에서 제일 어려웠던 것이구요. 그러한 것이 거의 순조롭게 1단계에서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그분들의 노력에 의해서 기계를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5. [국제적] 국내 원전기술이 아주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외 원전기술과 국내 기술을 비교하면 어떤지, 우리가 더 노력해야할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A. 그러니깐 이렇게 외국의 원전기술하고 우리나라의 원전기술하고, 과거에는 우리의 원전기술이 떨어지는 이유를 외국은 여러가지 형태 또는 여러가지 모델 예를 들면 우리가 1400MW급 발전소, 1000MW 이런 식으로 또는 그 중간에 1200MW급 발전소를 자유자재로 설계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과거에는 기술의 격차로 얘기 하고 있는 데요. 이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를들어 자동차 회사에서 대형 자동차 모델도 있고, 중형 모델도 있고, 소형을 잘 만드는 모델도 있거든요? 그런것 처럼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에도 여러가지 모델이 필요하지 않고 가장 경쟁력이 있는 모델 중에서 몇가지를 그 나라에서 생산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거든요.

    이런 경우에 우리나라에서도 1400MW 급 차세대 원전과 1000MW 급 KSNP 이런 두가지 모델을 확보하게 되었으니깐 원전의 하드웨어의 설계, 건설, 운영기술은 외국에 비해서 거의 떨어지는 점이 없습니다. 이제 그 계측 제어라고 하는 분야에서는 아직 외국의 제품을 사서 써야하는 점이 있는데 그러한 분야는 저희 사업을 통해서 극복될 것이라고 보구요, 나머지 일부 분야는 우리가 하지 못하는 분야가 있더라도 그러한 것들을 우리가 다 가질 필요는 없어요. 외국 기업이 강점이 있고, 한개 회사가 아닌 여러군데 회사중에서 하나를 살 수 있다면 개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 계측 제어와 같은 경우는 외국의 한 회사에 독점적으로 의존했다가 이젠 두개의 회사가 있지만은 거기에 부가가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개발 하는 것이죠.

    Q. 말씀중에 1400MW와 1000MW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느 정도가 대,중,소 로 나눌 수 있는 것인가요?

    A. 현재 원자력 발전소를 얘기할 때는 1400MW 그러니깐 140만 KW 에서 100만 KW 정도면 보통은 대형 원자력 발전소로 보구요, 그다음에 우리 고리같은 곳은 60만 정도인데 과거에는 소형으로 봤지만 이제는 중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은 이제는 전원의 분산 배치라든가 신형 원자로들이 일체형 원자로, 즉 싸게 짓고 다목적으로 쓰일 수 있는 원자로들을 짓다보면은 10만KW에서 30만 KW 급의 원자력 발전소들도 설계가 되고 시공화 되고 있는 단계거든요. 그래서 그런것들을 소형으로 보구요, 물론 실험용 원자로들은 작은 것들이 있죠. 보통은 10만~ 30만 KW 정도면은 소형으로 보면은 될 거 같습니다.

    6. [원자력의미래] 국내 가동중인 원전이 18기이고 건설 또는 계획중인 것이 11기라하지만, 설치장소나 위험도 등으로 인해 정책적으로 원전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가는 분위기를 느낍니다. 정부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전력 확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현재 우리가 사업 운전중인것은 19기에요. 지난 사업 운전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연말에는 20기가 될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이 원자력 발전이 위험하다고 하고 있거든요? 저는 가장 안전하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에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있어서 몇명 죽고 했습니다. 거기에서 터빈 쪽의 사고는 원자력 발전소가 아닌 화력 발전소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입니다.

    원자력 발전소가 위험하고 원자력에서 나오는 방사성 물질이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인식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가장 완벽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그 위험성이 예를 들어서 원자력 발전소에서의 어떤 사고로 죽은 사망자 수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수백분의 일에 이를 것이구요, 항공기 사고의 수백분의 일에 될 것입니다. 그리고 환경 재해나 이런 종합적인 면에서 봤을 때 가장 친환경 적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무슨 얘기를 하느냐 하면 원자력은 나쁜 것이다 라고 하는 데요 환경적으로 이산화탄소 라든가 하는 문제를 봤을 때 가장 깨끗하고 우리가 대체 에너지를 얘기하지만 대체에너지의 단가가 원자력보다 훨씬 비싸구요, 대체 에너지 자체는 여태까지 알려져 있지 않은 다른 환경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서 풍력 발전소를 대량 설치했다고 했을때 그것이 공기의 흐름을 바꾸진 않을 것이냐. 수력 댐을 계속 쌓았을 때 많은 환경단체들의 반대들이 있죠? 그것과 원자력에 의한 폐기물을 잘 관리했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너무 복합적인 문제인데요. 경제성과,,,, 그래서 원자력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저는 어떻게 보냐하면은 우리가 1950년대 , 1960년대 그,, 식량이 부족해서 밀가루 원조 안락미 수입, 통일벼도 힘들게 겨우 개발해가지고 맛은 조금 떨어져도 많이 먹어야 하던 시절이었어요. 그런데 지금 우리 나라 만불 시대에서 우리가 원자력을 거부한다고 한다면은 마치 옛날 100불, 500불 시대에 우리는 일단 농약을 쳐서 쌀을 많이 만들어야 했었거든요. 근데 그때 지금처럼 유기농 쌀, 무공해 쌀을 먹겠다고 하면은,, 지금 우리가 원자력 발전소를 짓지 않는 다고 하면은 결국 우리가 통일 이후에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이상을 필요로 할텐데 그것을 화력으로 짓는 다고 한다면 세계 환경 부담금을 감당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마치 가난한 집에서, 미국이나 유럽의 환경 좋은 나라에서, 3만불, 4만불GNP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친환경 작물을 먹겠다고 하는 것과 같죠. 그렇지만 거기서도 친환경 작물을 먹는 사람은 20%~ 30% 밖에 안되요. 우리가 친환경 에너지만을 고집하는 것은 GNP 100불에서 메뚜기쌀(메뚜기가 80% 먹고 사람이 20% 먹는 쌀) 을 먹겠다는 거랑 같죠. 그러면 95%의 국민은 굶어 죽습니다. 그런 면에서 정부는 원자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고 보고, 저도 원자력의 전도사로 쫌.. 여기 인터뷰에서 이런면이 강하게 어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현재 분위기가 자기 집앞에 원자력이 온다면 모두들 반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정부도 원자력을 계속 강조할 수 있을까요?

    A. 이것은 공학적인 문제는 아닌데요. 사회, 정치 관련 문제라서 민감하지만은.. 뭐, 화장터가 들어서도 반대하죠? 아파트에 조그마한 변전소가 들어서도 반대하고, 자기집앞에 쓰레기 수거함이 들어서도 난리를 칠 것입니다. 이제는 좀 성숙해져야 하죠. 그런 반대가 전국민의 60%, 50%의 비중을 차지하면 말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5%, 10%, 1%만 반대해도 반대입니다. 아주 웃지못할 일들이죠. 뭐, 고속도로 터널을 뚫는데 도롱뇽이 반대해서 도롱뇽이 원고가 된 재판이 있었는데 드디어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도 도롱뇽이 나왔어요. 제가 환경 운동가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닌데, 연구와 먹고사는 문제는 쫌 더 지혜롭게 분리되어 생각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도롱뇽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수 없다. 10년전에는 시민단체가 반대를 해서 못짓고, 지금은 도롱뇽이 반대해서 못짓고, 10년 후에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반대해서 못짓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요?이것은 공학적인 문제는 아닌데요. 사회, 정치 관련 문제라서 민감하지만은.. 뭐, 화장터가 들어서도 반대하죠? 아파트에 조그마한 변전소가 들어서도 반대하고, 자기집앞에 쓰레기 수거함이 들어서도 난리를 칠 것입니다. 이제는 좀 성숙해져야 하죠. 그런 반대가 전국민의 60%, 50%의 비중을 차지하면 말이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5%, 10%, 1%만 반대해도 반대입니다. 아주 웃지못할 일들이죠. 뭐, 고속도로 터널을 뚫는데 도롱뇽이 반대해서 도롱뇽이 원고가 된 재판이 있었는데 드디어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데도 도롱뇽이 나왔어요. 제가 환경 운동가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닌데, 연구와 먹고사는 문제는 쫌 더 지혜롭게 분리되어 생각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도롱뇽이 나왔기 때문에 거기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을 수 없다. 10년전에는 시민단체가 반대를 해서 못짓고, 지금은 도롱뇽이 반대해서 못짓고, 10년 후에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반대해서 못짓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요?

    7. [연구원] 현재 이 사업과 관련해서도 많은 연구원들이 연계되어 있습니다. 연구 활성화를 위해서 연구원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연구에 임해야 하며, 국가에서는 어떻게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네, 저희가 사업단을 처음 하면서 내세웠던 캐치프레이즈는 "나는 한국최고, 우리는 세계최고" 입니다. 그것이 많이 올라간 분들은 "나는 한국최고가 되었다, 우리는 세계최고가 되었다." 라고 할 수도 있겠고, 지금은 나는 한국최고 우리는 세계최고,, 그 자체입니다. 가 되자는 취지도 있고, 되고 있다는 취지도 있구요. 뭐냐면은 공학이란 문제는 한명의 천재가 풀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수학이나 이론 물리학의 경우는 한명의 천재가 수억명의 준 천재들이 모여서 풀수없었던 문제를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학의 문제는 생산, 사후관리, 경제성 까지가 모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명의 천재가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러면은 각자가 우리나라 최고의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내가 하는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다 라는 자신이, 또는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협력해서 세계 최고의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 이거죠. 그런 자세가 필요하고,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연구원들간에 협력을 전제로 한 경쟁이 필요합니다. 저희 사업에도 많은 연구소와 기업에서 들어왔기 때문에 무조건 회사의 입장을 버리고 하나로 협력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협력을 대 전제로 하고 경쟁을 해야 합니다. 축구를 예를 들면은 K리그에서는 각팀이 경쟁을 하지만, 국가대표팀이 되었을 때 서로 최고의 팀을 만들기 위해서 K리그에서 기량을 연마하는 것도 절반이거든요. 그러한 얘기를 저는 저희 연구원들에게 많이 합니다.

    8. 대우 문제 인데요. 이공계 기피현상 문제하고, 이공계를 전공한 사람들이 다른 문과계열등 다른 전공자들보다 대우를 못받고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현실적인 생각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글쎄요. 뭐, 이공계 하는 분들이 문과쪽 분들보다 대우가 못하다는 것 보다는 문과 쪽에서도 더 대우가 나쁜 분들도 있고, 다양한 경우가 있을테니깐요.

    다만 이공계 하는 분들이 의학계열보다 못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죠. 거기에서도 이제는, 과거에 우리가 하드웨어 건설 생산 시대에는 이공계 대우가 못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이제는 기술 개발 하는 분들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제 그것을 정부에서 어떻게 한다 하면서 정부 지원으로 일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그렇더래도 일단은 시민단체들이 나라발전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것인가를 다뤘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국민들이 모두 관심을 가지겠죠. 시민단체들이 요즘 참 힘이 쎄자나요. 시민단체에서 그렇게 나오면 정부가 관심을 가질텐데 말이죠. 이공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역할도 중요한데요. 이공계에서도 잘하면은 잘살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이 나온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구요. 정부만이 나서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오히려 시민단체들이 그 쪽으로 나서주면은 좋겠습니다.

    9. [연구원의역할] 본 사업을 진행하시면서 가장 인상 깊은 연구원이 계시다면 추천해 주십시오.

    A. 네, 제가 연구개발하고 설계할때는 연구원들과 많이 토론을 하다가 다투기도 하고, 사실 모든 연구원들이 상당히 잘하고 있는데요, 조금 안타까운것은 어느 한 연구원을 말한다면 옛날 유명한 학자분들도 섭섭해하는 사람이 있을꺼라고 얘기했자나요? 우리나라에서도 원전 INC 쪽에서도 저보다 앞서서 잘하시던 분이 있으셨는데요, 지금은 암으로 투병중에 계십니다. 원자력 연구소의 한재복 부장님이신데요. 상당히 초기 3년간을 열심히 저와 함께 이끌어 오셨는데,, 지금 그분이 투병중이시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서, 사업을 이끌어가시는 분이자, 저보다 선배이신 그분이 완쾌하시기를 바래봅니다.

    10. [인생철학] 단장님의 인생철학은 무엇인지요?

    A. 글쎄요.. 그냥 깨끗하자, 부지런하자, 책임을 지키자와 같은 이런 종류의 생각들을 하고 업무외의 다른 일반적인 일을 할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실제로 제 얼굴이 까맣자나요? 얼마나 깨끗한지는 모르겠어요, 피부도 검고 해가지구..(웃음) 또 이제, 놀기도 좋아하고 해서 부지런하지를 못하는데, 책임을 지키자하는 것은 제가 꼭 지키고자 하는 마음 가짐입니다. 그리고 일을 할때에는 업무와 관련해서는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최면을 걸어라고 합니다. 내가 내일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데 다른 누가 자신이 하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겠어요?

    자기가 하는일이 진짜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자기최면을 걸고 거기에 매진을 하자.. 또 그런 맥락에서 나온것이 "나는 한국최고, 우리는 세계최고" 라는 것을 제가 만들었지만 다른 많은 연구원들도 본인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되길 바라는 겁니다.

    11. 본 사업의 기술적인 측면을 많은 연구자들에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예, 이 사업은 기술적인 측면과 실용적인 측면, 두가지 관점으로 볼 수가 있겠는데요. 기술적인 특성에서는 디지털 소프트웨어 기술이기 때문에 그 하나하나가 오류가 없도록 하는 것이죠. 그것을 처음에 설계할 때 어떻게 설계해서, 어떤 목적의 컴퓨터를 만들겠다, 어떤 절차를 거치겠다 하는 것을 준비한 문서 하나하나가 계획서 자체가 검증을 받아야 해요, 그래서 중간단계에 나오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모두 검증을 받고, 검증 이후 통합될 때 또 검증을 받고, 최종활용을 하기 전에 또 검증을 받습니다. 개발하는 인력보다 검증 하는 인력이 더 많을 정도인 기술인데, 이게 개발이 되면 원자력 발전소 뿐만 아니라 항공기라든가 방위산업이라든가, 철도 산업이라든가에 들어가는 제어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에 함께 사용될 수 있어요.

    그런 것을 안전필수 제어계통이라고 하는 것인데요, 이는 정지되더라도 대형사고가 나지 않게 하는, 안전하게 하는 그러한 측면에서 기술적인 파급효과가 크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 사업단에서 여러가지 기술이 개발되면은 원자력 발전소용 제어계측 기기도 개발이 되고 그 기술이 다른 쪽으로 파급이 될 수가 있어요. 이것이 원자력 발전소에 적용이 된다고 했을 때에는, 예를 들면 과거에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를 처음 짓는 다고 했을때 프랑스 대통령이 우리나라를 방문한다든지, 또 지금 중국에 독일의 자기부상열차를 설치할 때에 독일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만나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러한 정치, 경제적인 큰틀에서 거래가 있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현재 원자력 발전 사업도, 그것보다는 약간 작겠지만은 외국사와 국내사와의 거래에 의해서 우리가 실용화 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뚫으려면은 저희는 훨씬더 좋은 훨씬 더 싼 훨씬 더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게 그들과 비교해서 약간의 우위에 있는 제품으로는 국내에 설치하기 쉽지않다는 게 저희가 사업상 가지는 어려움이죠.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기존의 외국 기업과 에이전시 계약 등 많은 것을 맺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국산품을 써달라, 성능이 부족하지 않다고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여러가지 benefit을 국내에서 사용하는 회사에도 줘야하고, 사용하시는 사용자에게도 더 많은 것이 갈 수 있도록 해야 하거든요.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업의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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