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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원 교수
  • 트리즈(TRIZ)를 활용한 창의적 제품개발
  • 이경원 교수(한국산업기술대학교)
  • ̸ :lkwkpu.ac.kr
  • :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공학관 B동 223호
  • 안녕하세요, 메트릭 회원 여러분.

    이번 29회 엠터뷰에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의 이경원 교수님을 만나보겠습니다. 현재 이교수님은 한국아이템개발원에 대표이사를 역임하시고 계시는데요, 많은 실용적인 제품개발에 힘쓰시고 계십니다. 또 ‘트리즈(TRIZ)’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계시는데요, 교수님을 만나 교수님의 연구내용을 비롯해 공학도로서의 삶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1. 현재 교수님께서 하고 계시는 연구 주제와 내용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요즘 기업에서도 창의성,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이 있는 인재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것과 관련해, 주로 창의적 설계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2. 교수님께서는 ‘트리즈(TRIZ)’라는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는 데요. ‘트리즈(TRIZ)’가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이론이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리즈(TRIZ)’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기가 좀 어려운데요, ‘트리즈(TRIZ)’에 대한 설명 좀 해주십시오.


    아마 ‘트리즈(TRIZ)’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분도 많이 계실 텐데요. 이것이 러시아 말인데,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이라는 러시아말 약자입니다. 영어로 말씀드리면, theory(이론) of inventive(발명적인,창의적인) problem solving(문제 해결)로 창의적 문제 해결론의 러시아말(Teoriya Reshniya Izobretatelskikh Zadatch)의 약자입니다. 이 방법은 우수한 특허들을 분석해 보았더니, 공통의 문제해결 유형과 그런 해결 원리가 있다는 정리된 분야입니다. 최근에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이런 대기업 연구소에서 활용을 해서 크게 기술 혁신을 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들어서 대학에서도 창의적 설계 교육을 시키는데, 그곳에서 새로운 개념을 찾는데 많이 활용되기 시작하는 최신 방법론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3. 지난 겨울에 CAD/CAM 학회에서 ‘트리즈(TRIZ)’를 처음 접해보고 흥미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현재 국내의 ‘트리즈(TRIZ)’ 현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과거에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외국에 무언가 있으면 빨리 값싸게 베끼고, 품질 좋게 만드는데 경쟁력이 있었고, 대학 졸업생한테도 성실한 것을 기반으로 전공 요소 기술만을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중국이 한국을 따라오고 있고 해서 새로운 제품, 새로운 기술, 기술혁신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CAD/CAM 학회는 컴퓨터를 활용해서 디자인, 설계를 한다던지 가공을 하는 전문적인 것을 연구하는 학술대회입니다. 단순히 컴퓨터를 활용해서 도면을 그리고, 기계가공만하는 그런 곳이 아니고, 혁신, 창조 이런데도 컴퓨터를 활용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2007년 1월에 한국 CAD/CAM 학회에서 ‘트리즈(TRIZ)’ 특별세션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트리즈(TRIZ)’의 실제적인 응용사례들이 소개되어서, 기존에 CAD/CAM하시는 교수님들이 ‘트리즈(TRIZ)’에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이제까지 기계공학을 너무 좁게 바라보았던 것만 같은데요, ‘트리즈(TRIZ)’는 계산을 하고 문제를 푸는 공대의 이미지를 깨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특별히 ‘트리즈(TRIZ)’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제가 교수가 되기 전에, LG전자 중앙연구소에서 근무를 했었습니다. 특히 전자회사들이 워낙 기술이 빨리 발전하다 보니까,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었습니다. 12년 전에 LG전자에서 ‘트리즈(TRIZ)’라는 것이 러시아 사람을 통해서 소개되었고, 그때 ‘트리즈(TRIZ)’라는 걸 처음 배웠죠. 대학에 와서 창의적 공학 교육도 시키고, ‘트리즈(TRIZ)’라는 방법론을 통해서 새로운 발명도 하고, 사업 아이템도 찾고 해서 사업도 하면서 관심이 있었던 차에, 최근에 삼성전자에 이건희 회장님이 얘기를 하셔서 많이 얘기가 되고 있고요. 샌드위치 이론이니, 창조경영이니 하는 것에 구체적인 방법, 좀 개념을 달리하는 방법입니다. 최근 1~2년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 입에도 오르내리고, 창조경영, 기술혁신을 하는데, 개념을 바꾸는데, 새로운 방법으로 관심들을 많이 가지는 것 같습니다.


    5. 교수님께서는 현재 한국아이템 개발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아이템개발원에 만든 제품들이 독일 국제 발명대회를 비롯해서 여러 곳에서 인정받고 특허나 환경표지 인증마크를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실제로 블랙홀 이라든지, 싸이크론, 초절수형양변기는 판매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에피소드 보다는 사업이 참 어렵습니다. 저희가 ‘트리즈(TRIZ)’라는 러시아의 첨단 아이디어를 내는 방법을 활용해서 우리나라 대학생으로는 최초로 독일국제발명대회에서 상도 받고 했는데, 실제로 물건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고, 사업을 하는 것은 참 힘들었습니다. 사실은 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개발하고 할 때는 재미있었는데, 실제로 사업을 하는 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서 요즘은 행복하기 보다는 의무감에서 계속 사업화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트리즈(TRIZ)’라는 방법을 통해서 소개도 됐고, 수출도 약200만불 정도 되는 모기유인퇴치기(블랙홀)라는 제품으로 수출도 하고 있고, 아직 가정용은 아니지만 축사나 야외의 모기들을 잡아주고 있어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에피소드라면 에피소드인데, 중국에서 상표까지 베낀 짝퉁이 나와서 사업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느낍니다.


    6. 한국아이템 개발원이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 만든 벤처회사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볼 때 교수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단순한 사제지간이 아닌 그 이상으로 느껴지는데요. 학생들과 교류할 때 원활한 소통을 위한 교수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지요.


    제가 ‘트리즈(TRIZ)’를 국내에서 먼저 많이 했고, 찾은 아이템을 단순히 학교에서 이론적인 논문으로 그치지 않고, 특허니, 시제품이니, 상품화까지 시켜서 수출도 하고 있지만,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교수고, 학생이고, 직원이기도 한데, 학교 분위기 하고 회사의 상황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노하우는 아니고 살아가는 방식인데, 학생들이자 직원이었던 사람들한테 권위적으로 대하지 않고 진솔하게 솔직하게 서로 같이 고민하는 것이지요. 아직 1년에 매출이 10억원 밖에 되지 않는 벤처회사이지만, 요즘 같은 때에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서 돈도 벌고, 학교에 장학금도 조금 내고, 청년들의 일자리가 부족한데 일자리가 10개정도 밖에 안되지만, 그런 일자리도 같이 만들어 간다는데서 작은 보람을 찾고 있습니다.




    7. 학생들과 남다른 관계를 이루고 계신데요, 창의적인 사고를 함께 해나가는 과정에서 재미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제자들도 많을 것 같습니다. 수업하는 과정에서 교수님에게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재미난 아이디어를 하나 소개시켜 주실 수 있으신가요?


    우선 여러 가지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지만, 철도 철이니까 모기퇴치기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7년전에, 벤처동아리가 저희 학교에 있는데, ‘테크존’이라고 전국대회에서 1등상도 받고 했는데, 벤처대회에 나가면서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때도 올해처럼 무덥고, 습기도 높고, 더워서 모기가 많아서 사용자가 있었는데, 학생들과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모기를 잡는 좋은 기술이 있으면 돈을 많이 벌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트리즈(TRIZ)라는 방법을 적용했더니, 이런 아이디어가 생각났지요. 두 명이 자는 중에도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이 있으면 모기향이든 방충망이든 이런 것 없이 같이 자도 그 사람이 물려주면 상관이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기한테 잘 물리는 사람을 기계적으로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트리즈(TRIZ)를 통해서 얻었습니다.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국립보건원에 가서 모기박사님들한테 가서 모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여러 가지를 연구하다가 저희가 학생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고 독일국제발명대회에서 동상을 받고 정부에서 개발자금으로 약7000만원을 지원받아서 금형을 파고, 실제 제품을 만들어 수출도 하고요. 지금은 중국에서 짝퉁이 나와서 어려움이 있지만, 어쨌거나 대학에서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이 연구한 것들이 주로 이론적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가 이런 경우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수출도 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찾곤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8. 연구도 하시고 창의적인 제품의 개발도 하시는 것을 보면 굉장히 바쁘실 것 같은데요, 요즘 인터넷이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금과 같은 시간을 지혜롭게 계획하는 방법들을 가르쳐주기도 하지 않습니까? 교수님만의 시간활용법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잘 못하는 아주 아픈 데를 지적해 주시는데, 사실은 교수로서도 부족하고 조그만 벤처기업의 사장으로서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두 가지를 다 잘 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남보다 바쁘게 사는데, 두 가지를 다 잘 못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교수로서의 역할이 있고 사업가로서의 역할이 있는데, 사실은 저희가 만들어서 회사를 키워서 전문경영인에게 맡겼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맡긴 적이 있었는데 사업을 잘 못하셔서 다시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저만의 시간의 노하우가 있다면 축구선수에도 멀티플레이어가 있는데, 여러 가지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고, 사실은 제가 4개월 전에 과로로 쓰러졌었어요. 당부하고 싶은 것은 몸이 안 좋으면 충분히 쉬시고, 스트레스 덜 받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가르치는 것과 회사생활을 따로 하지 않고, 제가 가르치는 과목도 실용적인 것을 가르치고, 거기서 나온 결과를 한국아이템개발이라는 회사를 통해서 상품화, 구체화해서 기술도 이전하고 있고, 상품도 수출하고 있고, 그런 방법들을 컨설팅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교육, 연구, 사업화’가 따로따로가 아닌 연관성이 있어서 비교적 시간을 할애하는데 용이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업은 굉장히 어려운거 같았습니다.


    9.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또 다양한 업체들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서는 기계공학 외에도 다른 취미나 관심분야가 있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칫하면 좁은 세계를 살아가기 쉬운 공학도들에게도 좋은 조언이 될 것도 같은데요, 교수님의 취미나 관심사가 궁금합니다.


    요즘 기계공학을 하시든 다른 공학을 하시든 너무 전문지식에만 몰두하는데, 세상은 기술도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도 같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공학이 과학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면, 결국 돈 되는 것을 하는 것인데, 그렇기 때문에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나 경험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고 주로 비즈니스에 대한 공부도 주방법은 관련된 경영서적을 보지만, 동호회 형식의 전문모임이 있는데 그런 곳에 가면 짧은 시간에 지식도 얻고, 네트워크도 되고, 혼자의 외로움도 덜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공대생들도 몇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공학지식은 물론 기본이고, 거기에다 비즈니스, 특히 ‘경제신문’ 같은 것을  대학생 시절부터 보시길 바라고, 글로벌 시대이기 때문에 영어만이 아니고 외국의 문화 같은 것을 직간접적으로 체험을 하길 바랍니다. 외우는 지식보다는 정보나 지식을 활용해서 다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면 요즘같은 취업난에서도 좋은 직장에 취업도 할 수 있고, 창업도 할 수 있고, 또 다른데 가서도 얼마든지 활동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 마지막으로 METRIC 회원들과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후학들에게 한마디 해주십시오.


    요즘 기계공학이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제조업들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고, 시장이 개방되면서 제조업이 어려움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계공학 자체는 유행을 타는 학문이 아니고 공학의 기초이자, 기계공학에서 배웠던 논리적인 방법들, 지식들을 다른데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계공학을 했다고 해서 기계공학 엔지니어만이 아닌, 비즈니스를 하면 테크노 CEO를 할 수도 있고, 영업을 붙이면 기술영업도 할 수도 있어요. 그냥 사무직 공무원을 하는 것 보다 훨씬,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해서 워낙 논리적이고 기본이 되는 학문이기 때문에 여기에다 자기 적성과 사회전반의 글로벌 시장에 나갈 수 있는 그런 준비를 하시면 기계공학을 기반으로 해서 좀 더 부가가치가 큰 여러 가지를 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기계공학도 여러분 힘을 잃지 마시고, 하시는 공부에 더해서 최신 비즈니스, 타학문에 대한 폭넓은 지식, 영어, 글로벌 마인드, 특히 도전정신과 열정을 가지면 아마 여러분들은 기계공학이라는 한정된 분야만이 아니고 그것을 기반으로 한 넓은 영역에서 일을 하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금 기계공학이 침체되어 있는데, 파이팅 하시고, 단순히 기계공학 지식이 아니고 폭넓게 지식을 쌓아 나가시면 다들 성공 하시리라 봅니다.
    기계공학과 파이팅!!



    * 트리즈(TRIZ)에 좀더 알고 싶으신 분은 (주)한국아이템개발(
    www.innokid.com )과 삼성경제연구소( www.seri.org )의 포럼 중 "트리즈(TRIZ)경영혁신포럼"을 참고해주세요. -편집자 주-


    * 인터뷰 진행: 김지영 리포터
    * 촬영 및 편집: 정병규( baeni@metric.or.kr ), 손세영( disney30@metric.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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