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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우 교수
  •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 이건우 교수(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 ̸ :kunwoosnu.ac.kr
  • : 서울대학교 신공학관

  • 안녕하십니까? 메트릭 회원여러분저희 기계공학연구정보센터에서는 국내 기계공학 연구 분야에 있어서 앞장서 나가시는 교수님과 실험실(Lab)을 방문하여 연구 진행 내용과 앞으로의 방향을 취재하여 회원 여러분들에게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오늘은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이건우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고 지도하시는 CADAL 실험실을 취재하려고 합니다. 인터뷰에 앞서 흔쾌히 인터뷰 요청에 응해주신 교수님께 센터의 이름을 빌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센터에서 준비한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 교수님께서 답변 하시는 방법으로 진행하겠습니다.

     

    1. 교수님께서 현재 진행중이며 관심 갖고 계신 연구 분야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저의 실험실이 4년에 국가지정 실험실로 지정받았는데요 그때 저희가 시작한 것이 Multi-resolution (다중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델링 기능을 개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다중해상도란, 우리가 요즘 점점 더 컴퓨터를 많이 쓰기 때문에 디지털로 보면 수천개 수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어떤 기계 제품을 한꺼번에 설계하는데 그럴때 한 설계자 입장에서는 그 나머지를 다 자세히 보면서 설계할 필요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다 한 화면으로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컴퓨터 부하도 많이 걸리기 때문에 우리가 선택적으로 관심있는 부분은 full resolution으로 볼 수 있게 하고 관심없는 부분은 low resolution으로 보는 등 마음대로 지정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기존에 컴퓨터 그래픽 분야에서 삼각형 패스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LOD 개념을 구현한 적은 있지만 저희는 CAD 시스템에서 Boundary Representation, Exact Representation, 그 자체에 대해서 multi-resolution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는 제가 작년에 일년동안 Stanford에 Bio Engineering Division에 일년간 있었는데 그때 Stanford 의대 교수들과 Medical Device Design을 개발하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습니다. 현재는 인공 척추 디스크를 개발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현재 미국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입니다. 또 하나는 여태까지 CAD 시스템이란 것은 기계 그 자체만을 모델링해서 어떤 식으로 움직일 것인가를 시뮬레이션 해보는 수준이었는데 실제로 모든 기계란 것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그 시뮬레이션에 같이 들어가서 사람이 그 기계를 운전할 때 사람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기계에 미치는 영향을 동시에 보기 위해서는 사람도 같이 모델링 되어서 들어가야 되겠죠. 그래서 휴먼 모델링 쪽을 하면서 앞으로 스포츠에 관련된 제품을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는 툴이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2. 교수님께서 지도하시는 CADAL 실험실이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이란 주제아래 1999년 과학기술부 선정 국가지정 연구실(National Research Lab.)로 선정되었습니다. 2004년이면 5년간 국가 지원이 끝이 나는데 그 이후 얻은 결과물에 대해서 어떤 활용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저희가 multi-resolution 개발 초기 단계에서 부터 이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를 미리 염두해 두고 모든 기능이 Solid Works라는 현재 많이 쓰이고 있는 CAD 시스템 환경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대로 다 개발이 되면 Solid Works에 붙어서 제공될 수 있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난 이야기 이지만 교수님께서는 세계 최고의 학벌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M.I.T.에서 1981년 석사, 1984년 박사 학위를 마치셨습니다. 이어서 미국에서 조교수로서 교직에도 약 3년간 지내셨습니다. 그 이후 국내에서 후학들을 가르치셨는데, 미국에서와 국내에서의 교직생활을 비교를 하신다면 어떤 특징과 장단점이 있다고 보십니까?


    3.  미국에서의 교직생활의 장점이라면 리서치하고 강의와 연구만 하루종일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 그걸로 평가를 받는데 국내에서의 교수생활은 강의, 연구도있지만 굉장히 많은 행정업무, -제가 외국인이 아니었으면 어찌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국내에서는 행정업무,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도 시간을 많이 뺏기기 때문에 안좋은 면이 있습니다. 조교수일지라도 학내시험관련업무등 자질구레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우리나라 대학들에서 이러한 일들이 처리가 안되면 세계 일류의 대학은 안될겁니다.

    새로운 과제를 수행하거나 개발할 때 예상치 못했던 문제에 봉착할 때가 있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연구자(학생, 연구원)들이 풀리지 않는 문제들로 밤을 새우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문제에 접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 오셨는지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글쎄요, 제가 보기엔 여기에 무슨 묘수가 있는 것이 아니고 죽어라고 고민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꿈에서도 해결책이 보이기도 하고 딴 특별한 방법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얼마나 집중하느냐 하는 것이 해결책인 것 같습니다.

    저의는 주로 하는 일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일이니깐 버그가 해결이 안되면 잠을 못자죠. 침대에 누워도 해결이 안되면 잠이 안오니깐 결국 그러다가 생각이 나곤 그래요.


    4. 현재 국내의 많은 인재들이 해외로 조기유학을 선택하면서 중고등과정 뿐 아니라 대학과정에서까지 학생부족, 인재손실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가적인 관점에서 국내 대학과정을 개선하고 인재를 키워내는 부분에 대해서 국가가 어떻게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국가가 방해만 안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결국은 자유 경쟁으로 가서 우수한 대학은 살아 남고 나쁜 대학은 우수한 대학을 쫒아가려고 애써야 되는 상황인데 자유 경쟁을 오히려 방해하는 쪽으로 정부의 정책을 만들어 가니깐, 그 좋은 과학고등학교니 다 만들어 놓고는 거기에다 입시 불이익을 주니까 거기에 안가게 되는 것이고 대학교도 외국대학에 자꾸 가면 외국의 좋은 대학을 자꾸 들어오게 하면 되요. 우리나라에. 그러면 학생들이 나갈 필요가 없는거에요. 그리고 좋은 대학에 학생을 자꾸 빼앗기면 서울대학도 더 열심히 할 거라고. 근데 그런 자유 경쟁체제를 방해하니까 현재 이 체제이 있는 사람들은 편하지만 그 수요자인 학생들은 피해가 많은 거죠.


    5. 현재 대학(원)생들에게 연구생활 과정에 필요한 도서가 있다면 추천해 주십시오.

    글쎄요 뭐 전공 도서야 각 분야별로 다 있을 테니깐 얘기해봐야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잭월치 GE회장의 자서전'은 우리 공대에 있는 사람들도 한 권 읽어 볼만 한것 같아요. 어떻게 자기가 생각한 것을 결국 뜻을 이루는지 그런 것도 볼 필요가 있고 앞을 내다 보는 자세를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 아래 질문은 메트릭 학생 회원들이 교수님께 드리는 질문입니다.



    6. 교수가 안 되었다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겠습니까?

     뭐 무난하게 살았을 테니깐 대기업체 임원정도 하고 있겠죠.글쎄, 지금쯤은 명예퇴직 했을런지도 모르지요. (웃음)


    7. 이공계 기피현상에 대한 교수님의 생각과 전망 그리고 서울대 기계공학부를 대표해서 생각하고 계신 대책에 대해서 알고 싶습니다.

    저는 이공계 기피 현상이 공과대학이나 자연대학에 위기이기는 한데 오히려 저는 잘된 것이 아닌가 역설적으로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여태까지 우리는 특히 우리 서울대학 같은 경우는 가만히 앉아 있으면 좋은 학생들이 왔고, 또 적당히 교육시켜서 내보내면 취직이 다 잘되서 갔고, 별로 우리가 특별히 변신을 해야 한다든가 더 노력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우리도 사람인 이상 일부러 고생스런 길을 택할 이유도 없고 근데, 이런 상황이 왔기 때문에 우리도 가만히 앉아 있으면 좋은 학생을 받을 수가 없고, 또 과거보다 떨어지는 학생을 받기 때문에 과거처럼 적당히 가르쳐서는 얘들이 따라오지를 못해요. 이런 면에서 우리가 좋은 학생을 유치하고 위해서 우리는 변신을 하고 노력을 할 계기가 되었고 또 새로 들어온 좀 질이 떨어지는 학생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교수 방법을 연구해야하고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8. 공학도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이 우리학생들에게 어떤게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공학도라면 뭔가 만들어 보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할 거 같아요, 우리의 공학도는 뭔가 잘못되어서 수식만 푸는 사람이 공학도라고 하는데 그건 별로 의미가 없는 거 같습니다. 공학도는 망치더라도 뭔가 만들어 보려는데 자세가 필요한데 참 안타까운것은 평생 펜치 한번 안 만져본 사람이 우리 기계과에 들어온다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봐요.


    인터뷰, 진행: 이재용(metric@metric.or.kr)
    동영상 촬영, 편집: 정병규(aria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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