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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신 상무
  • 글로벌 톱3 만도를 꿈꾸다.
  • 김동신 상무((주)만도)
  • ̸ :dskimmando.com
  • : 평택 중앙연구소


  • 메트릭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세계로 그 기술력을 뻗어나가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 만도를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만도에서 근무하신 김동신 상무님을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만도는 기술 뿐만 아니라 인재양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인재양성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아갈 발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잠시 후 상무님을 만나서 만도에 대해 알아보고, 기술인으로 살아오신 상무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김 상무님께서 근무하고 계시는 회사의 소개와 상무님의 담당업무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주)만도는 자동차용 샤시를 개발하고 생산하고 있습니다. 샤시라고 하면 자동차의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의 장치를 개발하는 것인데, 과거에는 전자제어를 하지 않는 시스템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전자제어장치의 비중이 상당히 커졌어요. (주)만도는 우리나라의 전국에 걸쳐서 사업장이 여러 군데 있고 해외에도 중국, 미국을 비롯해서 6개 나라에 사업장이 있습니다.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저희들 역할을 하고 있고요. 제가 속한 곳은 중앙연구소에요. 중앙연구소는 샤시와 전자제어제품을 연구하는 곳인데 그 중에서 시험평가연구소는 우리들이 연구한 전자제어제품이 시험을 통해서 양산에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2. 만도에 입사해서부터 지금까지 어떠한 길을 걸어오셨는지 궁금하네요. 상무님의 커리어의 중요 시점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십시오.


     제가 1989년도에 입사를 했어요. 그 때는 연구 인력이 많지 않아서 제가 설계도 하고 해석도 하고 시험도 하고 여러 가지를 다 했었죠. 그러다가 4년 정도 지나서 1993년도에 큰 변화가 일어났어요. 회사에서 공부할 기회를 주셔서 제가 미국으로 박사과정을 밟으러 유학을 가게 되었어요. 그 당시 만도가 해외 유학으로 박사과정을 보내주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사실 부담이 많이 되었었죠. 미국에 유명한 대학들이 많고 해서 그 사람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어떻게 연구를 하는지 상당히 궁금했기 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거기 있으면서 제가 그 사람들이 일하는 법, 설계하고 시험하는 것들을 많이 배웠어요. 귀국해서 주행안전성제어장치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 system)와 정식 EPB(Electronic Parking Brake)를 개발할 때 배웠던 것을 많이 활용했어요. 참고로 ESC는 저희들이 2004년도에 처음 양산을 했고 EPB는 내년에 양산을 한답니다.


    3.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 선정하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에서 만도가 77위로 100대 안에 꼽힌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을 상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실 지금 우리가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을 보면 많은 부분이 독일이나, 일본에서 이미 연구가 진행된 것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이 선두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저희만의 원천기술이 있어야 되고, 그 다음에 핵심기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선진업체보다 우위에 있어야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선도하는 역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연구 인력을 많이 투입해야 해요. 연구 인력을 투입해서 기초부터 기본연구부터 착실히 튼튼하게, 그 기반을 쌓아 기초실력을 바탕으로 원천 특허를 보유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 다음에 정부나 국가에서 사실 도와주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자동차용 안전장치, 앞에서 말씀드린 ESC나 타이어에 압력을 모니터링해주는 TPMS 장치같은 것들의 장착을 의무하게 되면 저희들의 기술이 많이 발전할 수 있어요. 매출도 많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기업측면에서 상당히 도움이 되죠. 또 하나 도움을 주신다면은 국책사업을 통해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신다면 상당히 도움이 되겠죠.


    4. 자동차 하나에 수많은 부품이 들어가는 만큼 우리나라에 많은 자동차관련 기업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서 만도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앞에서 말씀드린 자동차용 샤시, 전자제어장치를 독자기술로 개발합니다. 그런 독자기술부분에서는 국내에서 최고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해외업체와 비교해도 상당부문은 동등한 수준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샤시 전자제어부품을 만들 때 시스템 설계를 할 능력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것을 갖고 있고, 시스템설계부문에는 여러 가지 구성요소가 있는데 제어 로직이나 모터와 유압장치로 구성된  액츄에이터들을 시험하고 설계할 수 있는 엔지니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들이 시험시나리오를 많이 축적했다는 사실이거든요. 저희들이 평택에 있는 주행시험장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각종 노면상태에 실차시험을 합니다. 매년 겨울에 스웨덴하고 중국, 여름에는 뉴질랜드 남반구에서 시험을 해요. 연구원 70명, 시험차량 약 60대 정도를 매년 보냅니다. 그리고 빙판길이라던지 스노우 노면과 같은 각종 노면상황에서 많은 실험을 합니다. 거기서 쌓은 실험을 데이터를 베이스로 해가지고 시험시나리오를 만들죠. 전자제어시스템에서 오작동방지가 상당히 중요한데, 시험시나리오를 베이스로 시스템성능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어떻게 오작동을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험시나리오를 축적된 것을 갖고 있어요. 이것이 가장 중요한 동력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5. 경북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만도트랙이 현재 5기에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장에 계시니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몇 년 간 만도트랙을 통해 몸소 체험하신 시너지 효과가 무엇입니까?


    경북대 만도트랙은 사실 효과를 많이 봤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사원들과 비교했을 때, 실무능력과 기업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히 강합니다. 여러 사업본부에 배치되어 일을 하고 있는데 그들의 상사나 동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당히 평가가 좋습니다. 저희가 만도트랙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게 실제 프로젝트를 1년 동안 수행하는 겁니다. 전자공학 전공자나 기계공학 전공자가 한 팀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시스템을 구성하고, 설계하고, 샘플을 직접 제작하고 시험까지 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데 보통 대학에서 수행하기에는 사실 어렵습니다.

    재정적인 문제나 시험장비의 문제가 있거든요. 이러한 것을 저희들이 경험하도록 해서 졸업 후에 바로 실무에 투입시킵니다. 이러한 부분이 상당히 큰 효과를 보고 있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6. 대개 교수님들은 학생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고, 기업에 계신 분들은 기업체 내에서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될 텐데요. 상무님께서는 학생들과도 다양한 사회인들과도 함께 하셨기에 사회생활을 위한 영향력 있는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 영어실력과 학점, 혹은 다양한 프로젝트 참여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상무님께서는 사회생활을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전문가다운 전공지식이라고 봅니다. 기계공학도라고해서 기계공학만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고 기계공학과 관련된 다른 전공지식들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저희 경우에는 기계공학, 전자공학의 두 분야에 대한 전공자가 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지요. 지금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어설픈 지식으로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직장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일을 접할 때의 자세입니다. 보통은 쉽게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지만 저희 경험으로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실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면 해법이 보여요. 실제로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실패를 하더라도 그런 과정을 몇 년에 걸쳐서 겪게 되면 그렇지 않게 일을해온 사람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실력이나 능력에서 차이가 발생을 해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러한 자세와 태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세 번째는 영어를 포함해서 자기 생각, 자기지식을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말과 글로 표현하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이 두 분야에서 훈련을 많이 쌓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일이라는 것이 아시다시피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해야 하는데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하면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성공하는데 큰 영향을 끼칩니다. 회의, 보고, 세미나 등의 일이 많은데 학교에서도 미리 훈련하고 연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7. 상무님의 개인적인 혹은 몸담고 계시는 회사 내에서의 비전과 꿈은 무엇입니까?


     제 꿈은 (주)만도를 세계최고의 회사로 만드는 게 꿈입니다. 저희들이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제품분야에서 세계 톱3 안에 드는 것이 제 목표에요. 그래서 자동차를 가진 모든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명품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또 하나가 있다면, 저희 조직구성원들이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만드는 게 제 꿈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빨리 회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끔 하는 것이 제 꿈이지요.


    8. METRIC에는 다양한 분야에 속한 기계공학도들이 모여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아주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어요. 미국의 한 대학, 같은 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어요. 당신들의 장래목표가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설문이었어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꿈과 목표가 없거나, 혹은 목표가 있어도 어렴풋하게 있는 상태인데 그 중 3%만이 자신의 목표를 글로 써서 평생 갖고 다녔답니다. 세월이 흘러서 사회생활에서 은퇴하는 시점이 되었을 때,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산을 조사해보았어요. 목표를 써서 가지고 다녔던 그 3%가 나머지 97%의 가지고 있는 재산을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많았어요. 그만큼 목표가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배가 바다를 항해할 때, 목표가 없다는 것은 목적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바다에서 둥실둥실 떠다니게 되겠죠. 그런 모습이 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목표를 뚜렷하게 세웠으면 좋겠어요. 또한 가능한 한 목표는 높게 세워서 단계적으로 성취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인터뷰 진행: 김지영 리포터
    * 촬영 및 편집: 손세영 ( disney30@metric.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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