衤Ǽп(MATERIC) Դϴ.


ٷΰ޴


Խ Ʈ

  • 오세훈 교수
  •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창조적인 연구자
  • 오세훈 교수(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 ̸ :oshcau.ac.kr
  • : 중앙대학교
  • 안녕하세요, 메트릭 회원 여러분. 요즘 친환경의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엔 전기자전거를 개발하신 중앙대학교 오세훈 교수님을 만나 뵈러 왔습니다. 함께하시죠.


    1. 현재 교수님이 연구하고 계신 분야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금 연구하는 것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로봇용 감속기이고, 각종 산업용에 들어가는 구동기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구동기계는 전기자전거, 전동휠체어, 각종 정밀기기의 구동부와 같은 것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 교수님께서 1985년부터 92년까지 한국기계연구원 로봇공학실에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꽤 이른 시기부터 로봇공학을 시작하신 셈인데, 그 당시에는 어떤 로봇을 개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1985년 기계연구소에 있을 당시, 우리나라에는 로봇 분야가 초창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당시 우리가 개발하는 로봇은 산업용 로봇이라고 그래서 주로 용접이라든지 팔레타이징하는 로봇을 개발하게 되었죠. 그때 제 역할은 중요하다고 볼 수 없었고요. 그 당시에는 로봇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로봇감속기가 일본에서 수입되는 것을 보고 앞으로 내 평생에서 로봇감속기를 국산화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3. 로봇용 정밀 감속기 개발이 이제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걸로 아는데요, 모두 외국에서 수입되던 로봇용 정밀 감속기이기 때문에 그 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으리라 생각됩니다. 개발 과정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나요?


    개발과정에서 제일 어려운 것은 우리나라가 정밀가공기술 산업체와 관련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예를 들면 하모닉감속기과 같은 것 안에 들어가는 씬베어링이 있는데 그 씬 베어링 내경을 연마와 같은 기술이 우리나라에 없어서 볼가공기술과 같은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또 같이 개발하던 회사 사장님이 병으로 돌아가셔서 갑자기 프로젝트도 중단되고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현재는 세진-IGB 등과 같은 곳에서 국산화되어 많은 부품 수입 대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4. 교수님께서는 로봇용 정밀 감속기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분야의 각종 구동부를 설계, 개발하시는 걸로 아는데요, 이런 기기들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나요?
     

     사실 정밀 감속기를 연구하다보니까 실생활에 쓰이는 구동부 설계는 상대적으로 쉽습니다. 자전거 구동부를 하다보니까 전기자전거도 하게 됐고, 전동휠체어도 하게 됐고, 유원지에 가면 놀이배가 있는데 수동으로 짓던 배도 전동으로 해서 가게 만들기도 했어요. 보람이라면 제가 전국을 다니면 곳곳에 제가 만든 것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5. 전기자전거에 대한 기사를 많이 읽었습니다. 특별히 전기자전거를 개발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전기자전거를 개발하게 된 것은 삼천리 자전거에서 정식으로 제의를 받게 되어서였습니다. 전기자전거에서의 구동부를 개발해달라고 해서 그 당시에 위탁과제를 수행하게 되었고, 1999년도에 그 구동부를 개발하게 되면서 전기자전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삼천리 자전거에서 시장성이 없다고 한 것을 제가 계속 맥을 이어서 개발하게 되었고, 근래 들어 전기자전거에 많은 사람들이 도전하고 있습니다.


    6. 기존의 대중교통이 많이 있는데요, 이와 비교해서 전지자전거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특징이 무엇입니까?
     
     
     많이 있죠. 가령 일반자전거와 비교하면, 일반자전거를 타고 아침에 출근할 경우 아침에는 굉장히 바쁩니다. 5분, 1분을 다투는데 만약에 자전거로 10km 되는 거리를 타고 가면 회사에 도착하면 땀으로 뒤범벅이 되어서 샤워를 하지 않으면 업무에 복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전기자전거를 타고 가면 전혀 땀이 안 나니까 바로 업무에 복귀 할 수 있고, 업무가 끝난 다음에 올 때는 전기자전거를 끄면 자전거로 변환이 되기 때문에 집까지 오면 땀을 흘리고 운동도 할 수 있고 일거양득이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제일 좋은 것은 걷는 거죠. 걸으면 건강에도 좋은데 문제는 사람의 시속이 4km밖에 안됩니다. 따라서 4km를 가는데 한 시간 걸린다면 너무나 운반의 효율성이 떨어지죠. 근데 전기자전거는 시속이 보통 25km에서 30km이니까 웬만한 거리는 20~30분이면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요즘과 같이 차량 정체가 많을 때는 되려 전기자전거가 더 빨리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7.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면서 언급하신 부분이기도 한데요, 전기자전거는 오토바이나 스쿠터 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기자전거의 시장성은 어떤가요?
     

     지금 오토바이는 근본적으로 타게 해선 안 됩니다. 왜냐하면 2기통이나 4기통은 불완전 연소로 많은 매연을 내뿜고 있습니다. 그 많은 매연이 저야 살만큼 살았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자라나는 세대들이 마셔야할 공기와 땅을 오염을 시키기 때문에 엔진형 오토바이 같은 경우에는 근본적인 면에서 경쟁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친환경이고 그쪽은 타면 탈수록 오염을 일으키거든요. 그 다음에 전기스쿠터와 전기자전거인데 전기스쿠터인 경우에 페달이 없기 때문에 전기라는 축적된 전기 에너지를 가지고 달려야 되는 시스템이어서  그 배터리 힘만으로 달리는 경우 하고 전기자전거는 페달의 힘과 전기자전거의 힘이 합쳐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행거리 면에서 훨씬 더 전기 자전거가 유리하고 또 경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쿠터로 꾸미게 되면 100kg까지 되게 되는데 우리 전기 자전거 같은 경우는 25kg가 안되기 때문에 무게면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고 봅니다.


    8. 처음에 전기자전거를 연구 하실 때와 지금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훨씬 주목을 받고 있는 지금 연구하는데 있어 큰 차이를 느끼실 것 같습니다. 언제 가장 차이를 느끼시고 또 언제 전기자전거 개발에 보람을 느끼시나요?


     제가 처음 개발한 당시에는 사용할 수 있는 모터의 종류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밖에 내장하는 모터로부터 굉장히 다양한 형태로 전기자전거로 발전되고 있고 또 그 형태들이 바뀌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이 많이 발전 되고 있습니다. 또 사용자들의 마인드들이 많이 바뀌어서 자전거만으로는 안 되겠다, 전기자전거를 타야겠다는 마인드 확산이 많이 되고 있고요. 보람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출퇴근에 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고요, 자전거를 아직도 운동기구로만 생각한다는 게 불만이 많습니다.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가 아니라 운동도 하면서 동시에 출퇴근으로도 써야 이러한 선입견에서 벗어날 수 있을텐데 이와 같은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9. 교수님께서 전기자전거를 연구하시면서 해외사례를 많이 접하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그러면 해외에 있는 여러 사례 중에서 어떤 사례가 인상이 깊었고 또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중국에 제가 있었으면 해요. 왜냐하면 중국에는 워낙 많은 부분들이 많고 아이디어를 내면 단기간 내에 제품화 될 수 있는 환경으로 인프라가 구축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도 상당히 제약이 많습니다. 가령, 프레임을 만들고 싶어도 한국에서는 제조하는 데가 없으니까 중국에서 만들어 와야 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대통령께서 자전거 인프라 사업을 구축을 하기 위한 정책에 대해서 저는 환영을 하고요, 빨리 많은 업체들이 우리나라에도 이런 인프라가 갖추어져서 내 머리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빨리빨리 구현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사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입니다. 또 많은 젊은이들도 도전을 해서 새로운 제품들을 많이 만들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되면 좋겠습니다.
     

    10. 현재 한국특허학회 부회장을 맡고 계시고 발명과 특허와 관련된 강연도 많이 하시는데, 2003년에 내장형 자전거 기어 변속 장치를 개발한 은종익 군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발명이나 개발에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있는데요. 이와 같은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육이나 자기계발은 어떤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강연을 많이 다니는데 홍보 대사 역할도 하면서 여러 가지 특허와 발명에 대해 강연을 많이 합니다. 그때마다 제가 강조하는 것이 창의적인 사람이냐, 창조적인 사람이냐 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아이디어를 내놓아서 그냥 아이디어에서 끝나는 겁니다. 창조적인 사람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뿐만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해서 만들어보고 테스트해보는 사람들을 창조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어떤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에는 나무로 만들어 본다든지 실제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재료로 그 아이디어를 구체화 해보는 것도 굉장히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11. 특허 출원을 120건 정도 하셨고 그중에서 58건의 특허도 취득하셨습니다. 굉장히 많은 특허를 내셨는데, 수많은 특허를 낼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많다고 볼 수는 없고요, 제 머리 속에 매일 하루에도 10가지 아이디어가 나오거든요. 모두 다 출원 했으면 1000개도 넘을 거에요. 그것보단 항상 주어진 문제로 생각하니까요. 그때 마다 풀지 못하는 혹은 풀어야 하는 구동 메커니즘을 항상 머릿속에 10개 이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거기에서 해답이 얻어지면 그것을 특허로 출원하고 그럽니다. 일부러 많이 출원한건 아니고 계속 아이디어가 나오기 때문에 출원을 했고, 그것들이 산업적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계속 등록을 했습니다.
     

    12. 마지막으로 이 영상을 보고 있을 기계공학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우리 학생들이 대학에서 공부를 하는데 부탁하고 싶은 것은 각 대학에서도 기계제도, 설계, 기계공작법과 같은 과목들이 좀 더 강조가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실제로 4년 동안 졸업하는 동안에 공작기계도 한번 만져보지 않고 가공도 안 해보고 졸업한다는 것은 기계공학도 에겐 정말 문제가 많다고 생각됩니다. 대학교육도 현재와 같은 방식에서 탈피해서 많은 학생들이 실습해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편집 주)오세훈 교수님은 산학협력 업체인  (주)엠파워텍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전동자전거에 관심있으신 분은 www.mobo.co.kr을 참고해 주세요.

    * 인터뷰 진행: 전우석 리포터
    * 촬영 및 편집: 손은하 ( disney30@metric.or.kr )

μ ũ

 
ǥ
10
9
8
7
6
5
4
3
2
1
ۼ
전기자전거의 효용 (9)(2015.01.16)
9   김나령  
확실히 운동기구로 보는 선입견이 강합니다. 그렇지만 국내에 자전거가 언전하게 다닐 수 있는 보도가 수도권 외에는 뜸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네요
생각을 실천하는 연구!! (10)(2013.01.10)
10   전진표 (철도공사)  
머리속에 다양한 많은 생각이 있으나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기가 쉬운 것이 아닙니다. 전기자전거 좋은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화가 되는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

ٷ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