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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원 교수
  • 적정 기술을 이용한 공학 기술 자원 봉사
  • 최재원 교수(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 ̸ :choijwpusan.ac.kr
  • : 부산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
  •  

     

     안녕하세요. 메트릭 회원 여러분!

      이번에 만나게 될 분은 부산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장을 맡고 계신 최재원 교수님입니다.  최근에 기계공학과 학생들과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직접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에 가셔서 기술자원봉사를 하고 오셨다고 하는데요. 기계공학에 맞는 경험적 교육을 실천한 한가지 예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교수님을 직접 만나 뵙고 이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교수님께서 맡고 계시는 공학교육혁신센터에 대해서 소개와 교수님께서 하고 계신 연구 분야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부산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전국에 현재 70여개 정도가 만들어져 있는데, 그 중에 우리대학의 공학교육혁신 즉, 인프라 교육과정을 개편한다던지, 공과대학 교육혁신, 즉 시대가 요구하는 공학교육의 방향 등을  지원 한다거나 제도개혁등을 맡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PBL교육방식 (문제중심학습, Problem-based learning) 으로 하는 교과과정을 도입, 산업체 수요조사 즉,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인재양성 교육 개발을 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특별히  공학봉사라고 하여 전공을 이용한 우리보다 못한 지역사회나 저개발국에 전공을 기반으로 한 여러 가지 봉사를 하는 것을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전공분야는 항법 및 유도제어라고 해서  군수나 미주쪽의 제어 컨트롤 문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2.첨단기술 위주로 교육이 진행이 되면서 적정기술에 대해서 모르는 학생들도 많이 있을 거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적정기술과 필요성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적정기술은) 굉장히 중요한 시각변화를 이끌어 내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엔지니어의 90%가 전 세계 인구의 상위 10%의 구매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공학기술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구매력이 있는 사람에게 제품을 팔기위해 첨단기능과 기술이 추가되고, 하이테크놀로지가 적용되는 부분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 요즘은 저의 소망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믿는 부분은 나머지 최소한 10% 엔지니어는 나머지 90% 인류를 위해 기여를 해야되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면 쓰기 어렵고 또한 비싸게 되므로  꼭 필요한 기능만 가진 컴퓨터, 통신기기 제품들을 개발하여 소외된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한다면 엔지니어를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정기술 [appropriate technology, 適正技術 ] 나라 또는 그 지역에 동원할 수 있는 재료와 한계를 고려하여 수요에 맞춰 필요한 기술로 개발하고 제품화하여 보급하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우리대학 학생들에게 위와 같은 의미의 교육을 반영한다면 공과대학 학생들의 하이테크(hightech) -기능이 많은 고품질의 제품 개발을 위한-위주의 시각에서 보다 소외된 90%의 인류를 위한 큰 시장을 보는 그런 시각으로 제품을 많이 개발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보람 있고 가치있는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3.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이번에 <공학봉사를 위한 아이디어 발표 평가 및 시작품 제작>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중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는데 수상한 작품들에 대해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대학에서는 "공학봉사설계프로젝트"라 하여 3학점짜리 교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공과대학 3-4학년들이 주로 수강을 하는데, 인문사회, 경제 , 법학, 예술대학의 디자인 전공을 포함해서 다학제적인 3,4학년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는데요.  과목을 개설한 취지가 국제적인 팀웍을 형성하여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이슈들을 해결하려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글로벌 이슈란 에너지부족, 환경오염, 천연자원의 부재, 지속가능한 발전[sustainable development]등을 뜻합니다.  국가와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고 국가의 경계를 넘어 문제를 해결해야되는데, 이 과정이 새로운 사업이 될 수도 있으며, 공과대학 학생들에게도 글로벌마인드, 의사소통능력, 외국 학생들과의 팀웍 부분이 앞으로 중요해 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공을 넘어 다학제로 운영을 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수라바야 지역에 가장 우수한 ITS대학과 공동으로 교과목을 운영하여 그 지역에 필요로 하는 제품과 기술수준 등을 고려한 교과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그 지역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동원가능한 재료와 부품으로 설계해 만들게 합니다. 처음 목표는 첫해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고아원이었고, 두 번째는 530여가구가 사는 케이티 빌리지라는 마을에 가로등 설치, 공동으로 사용되는 생활용수부족의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어 주제를 큰범위에서 정해주고 학생들에게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이에 주로 태양전지를 이용한 가로등 제작장치 아이디어, 가로등을 어떻게 하면 값싸고 동원할 수 있는가 하는 재료 아이디어, 정수시설을 잘 갖추어서 설치 및 제작하는 아이디어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전공지식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4. 이번에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서 시상으로 끝내지 않고 직접 인도네시아에 수라바야 지역에 가셔서 공학봉사 활동을 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의 취지와 공학 봉사의 구체적 활동이 궁금합니다.

     

      좀 이야기가 길어 질지 모르겠는데... 참여학생들도 보람 있었는데 소귀의 성과가 잘 성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학교육혁신센터 사업, 공학교육혁신 거점 센터 사업, 그리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개발도상국 과학기술 협력사업 등을 통해서 재원을 1년간 1억 정도  연구비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ITS대학에 똑같은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시제품을 제작하는 부분에 많은 연구비를 지원했습니다. 각 팀당 300만원씩 2팀을 지원했는데 GDP대비 우리돈으로 따지면 한 팀당 3,000만원정도의 가치가 됩니다. 각 팀당 4명씩 2팀, 총 8명의 학생과 각 팀의 지도교수 2인을 합하여 총10명을 올해  1월 4일에 부산대학에 초청을 하였습니다.  부산대에서 선발된 학생들, 거점센터사업을 통해 선발된 학생들, 전부 모아서 부산대학에 소재하고 있는 기숙사에 같이 10일 가까이 같이 생활을 했습니다.  팀웍도 다지고 현장에 가서 현장에서 설치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사전 준비였습니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문제해결과 팀웍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남는 것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학생들이나 교수들은 평생 눈을 본적이 없는데, 포스코나  삼성중공업을 견학하고나서 마지막날은 경주 눈썰매장에 하루같이 즐기게 했는데  눈도 만져보고 즐거워 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던 거 같습니다. 그렇게 10일을 전체 42명이 현지에 가서 설치작업을 하였습니다. 앞에서 말한 가로등 및 정수장치 등을 현지에 가서 공공작업으로 설치를 해주고 ,또 마을 주민들이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나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행복하고 보람된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참여한 학생들은 매일매일 모여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토론도 하고 각자의 소감도 이야기 했는데, 개인적 삶에 어떤 지향점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거나 전공 공부의 동기부여(motivation)가 새롭게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현지 주민들에게도 필요한 것을 잘 채워줄 수 있어 보람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5.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지역은 전기와 생활용수가 턱없이 부족한 지역이라고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많은 불편한 점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생각했던 거와 다르거나 어려웠던 점들이 있었다면?

     

      안전문제 문제 때문에 파트너 대학에서 소개해 준 숙소를 사용하게 되었는데,  호텔이라고 하는데도 인터넷이나 그런 환경이 거의 안되어있고, 물도 잘 안나와서 새삼 우리나라의 IT 인프라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쓰레기를 마음대로 버린다던지해서, 국민들에 대한 새마을운동같은 계몽운동이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한 것들이 한편으로는 조금 일시적이지 않을까 싶어서 될 수 있으면 항구적으로 기여를 할 수 있다면  더욱 보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들테면 가로등이나 정수장치는 저희가 설치하고 유지보수는  인도네시아 대학에서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경험이 없어서  영어로 매뉴얼을 적었는데 영어는 마을 사람들도 잘 모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대학에 부탁해서 인도네시아 말로 바꾸어서 간편한 수리같은 것은 마을주민들이 할 수 있도록 설치된 제품옆에 붙이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현지사정에 대해서 조금 더 밝았으면 좋겠다 싶었고, 항구적으로 제대로 도울 수 있는 제품, 시설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6. <공학봉사단> 활동이 1회성이 아니라 계속 되어도 학생들에게 좋을 거 같은데, 앞으로의 공학봉사의 계획을 알고 싶습니다.

       의료봉사하고 비교를 해보면, 의료봉사팀이 가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약을 가지고 가면 1회성이기 때문에 다음에 같은 증상이 나타날 때 약에 대한 면역이생겨서 약이 듣지 않는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문제가 있는 것처럼  공학봉사단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 추진 되어야한다고 믿습니다.  최소한 공학교육혁신센터 사업이 유지되는 한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2차에 걸려서 진행되었던 내용들의 부족했던 점을 개선하여  더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좋은 대학일수록 이러한 교육교과과정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  목적자체는 글로벌 시티즌 [ global citizen]으로서 리더십 확보가 될 수도 있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면서 시민의식 재고, 소외된 나머지 90% 의 전공을 기반으로 한 인류에 대한 사랑 실천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미국같은곳은 참여학생이 그 비용을 모두 내고 합니다만, 우리대학에는 100% 사업비로 학생들을 전원 지원하는 셈인데, 앞으로는 조금 지원비율을 줄여나갈거고 참여하는 학생들의 참가비용을 더 늘리는 쪽으로 해서, 사업이 끝나더라도 각자가 충분히 그 비용을 내고  가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아마도 잘 유지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결국에는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믿고 있구요.

     

     

    7. 이번 <공학봉사단> 학생들에게 실제 이론 강의 보다 더 확실한 실천 강의가 되셨을 것 같은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도 많은 느낌이 있었을 거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보신 학생들의 반응은 어떠하였나요?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직접 쓴 소감이 있는데 요약하자면, 그 학생들 입장에서는 예전에 우리가 경제적 형편이 좋지 않아서  선진국에 가서 보고 싶은 그 열망과 비슷한거 같아요.    한국을 방문해보고 한국기술과 한류를 경험해보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라고 합니다.  하나같이 한국의 거리의 깨끗함, 우리대학의 시설을 보고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은 졸업하면 반드시 한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고 기회를 꼭 달라고 했습니다.  또한,  한국 학생들은 교과과정을 통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다른나라학생들하고 같이 문제를 토론한 경험이 앞으로 인생 설계하는데 있어서 아주 큰 자양분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학생들이 어떻게하면 스펙을 잘 쌓아 취업을 잘할까? 상대적으로 좋은 직장에 취업할까? 이런 관심밖에 가지지 않았는데 현장을 보니 내가 속해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환경인지, 학교와 가족 그리고 우리 집이 얼마나 감사한 환경인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설계했던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게 해택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고, 내가 이렇게 귀한일을 하게 될 것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 많이 표명했던 것 같습니다. 언어가 어려우니까 외국학생들과 공통된 문제를 언어문제가 중요하고 생각되고 , 팀웍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색깔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고 문화배경이 다른 외국사람들과 같은 문제를 해결할 때 어떤 자세로 해결해야하는지 등 본래 저희가 기대했던 글로벌환경의 소양을 배우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책자로 정리해 두었는데 기회가 되면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8. 마지막으로 METRIC 회원들이나 기계공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1996년도에 부산대에 부임해서 쭉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것만 배워 왔는데, 공학이라는 학문이 그동안에는 공과대학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공학교육, 이러한 용어들을 써왔습니다.  여기에서 수요자라고 하는 것은 주로 산업계 수요에 맞춤 인재양성으로 특징지어서 왔 왓는  수요자가 산업체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더 나아가 저개발국도상국의 필요까지 채울 수 있는 영역으로 확대되어야 하고, 그런 의미에서 공학 학문을 전공하고 있는 분들이 그런 영역에까지 관심을 넓혀서 공학학문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많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나라 공학교육의 전반에 공동체에 대한 기여라는 목표를 향해서 시각을 넓히고 기여하는 하는 부분이 많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것을 교과과정에 많이 반영하여, 관심을 가지는 교수님들이 많아지고, 이런 경험을 하는 학생들도 많아졌으면 좋겠고,  이를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도 많이 늘었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래영상은 공학교육혁신센터에서 제공한 인도네시아 현지 마을의 열악한 환경과 적정기술을 통한 봉사활동 내용입니다.

     


     

     

    * 인터뷰 진행: 정민경 리포터
    * 촬영 및 편집 : 박수진 (
    sujin@metric.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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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8.01.02)
0   조민규 (부천공업고등학교)  
멋진십니다. 봉사와 공학을 합치다니..
적정기술... (10)(2015.01.15)
10   윤병택  
이런 용어를 처음 접했습니다. 정말 필요한 기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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